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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지인영업만 주력하는 이유-자신만의 영업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자동차보험® 2025. 6.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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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지인영업만 주력하는 이유-자신만의 영업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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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영업의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영업 시스템 구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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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험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보통 보험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보험사에서 제 지인 리스크를 요구를 아직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보통은 보험 영업을 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지인을 통해서 영업을 하고 그 분들을 통한 소개 이게 가장 효율적인 영업의 패턴 방식이 달하는 교육을 아마 받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런 교육을 받으시고 또는 지인 영업을 지금까지 해 오셨던 분들이 하는 공통 땐 고민이 뭐냐면 이제는 더이상 역 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곳이 없다는 거죠 보통 영업을 시약을 하시게 되고 지 이미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더 이상 보험 판매를 또는 보험 이야기를 할 지인들의 동나 버리거든요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지인을 만나면서 어떨 때는 영업을 통해서 계약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지인들 입장에서는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니까 들어 줄게 라는 개념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올바른 영업을 통해 유교 보험 컨설팅 을 통해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넌 이미 다 아는 사람이니까 들어주는 개념이 되게 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음 소개는 거기서 딱 끊겨버린 거서 너니까 나는 들어줄게 얘 개념이 더 크니까 어 근데 현실적으로 보험설계사 보험이 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입장에서도 직무 대상이 아니며 이 보험에 대해서 이야기할 곳이 없어요 다른 곳에 모르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가서 보험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이게 되게 빌렘 아 적인 부분인데 지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영업에 대한 한계는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을 하지만 또 보험사 에서도 지인을 통해서 소개 영업을 계속 해나가야 된다 이게 이게 많은 선배들이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 놓은 영어 프로세스 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근데 막상 해보면 돼 빨리 끝나버렸다 지인 시장이 그래서 더 이상 영업할 곳이 없으니까 첫 달 둘째 딸 셋째딸 까지는 지인들의 개성을 영업을 해서 커미션이 다음 달에 나올 수가 있겠지만 그 시간이 지나 버리면 이제 만날 수 있는 사람에게 트위터 버릴게 되고 갑자기 또 그만 두자니 여기저기 말에 놓은 뭐 그런 부분도 있고 계속 뿐 이라는 부분도 있고 그만두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영업을 시작한 시간과 버티는 시간 그 시간이 1 곱하기 1 그래도 두 배가 되어서 보통은 한 1년정도 1년 않자 후회해서 그만두는 설계사 비율이 한 열명 중 한일고 8명이 된다고 해요 통계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한 10명정도 가입 쌀에서 지인 영어판 6개월 1년정도 딱 하고 그만 더 버리면 그 곡 교육의 약들은 보험사의 남아있는 거죠 근데 서역에서 웹상에 아니라 보험사 입장에서 놓고 오면 분명히 보험사는 설계사가 신입 서역에서 근무하는 그 기간에 대한 통계 치가 너무나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설계사들이 입사를 하게 되면 가장 짧은 시간안에 1년이라는 시간 안에 또는 6개월이라는 시간 a 설계사들이 할 수 있는 최대 영업 c 를 끌어 내야 되요 그렇기 때문에 어 지인 영업의 대개 집중을 시키는 것은 아닐까 저혼자 4 피셔 를 굴려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사는 그만 두더라도 계약을 남아있어요 설계사들이 100명이 와서 80명이 그만 둔다 하더라도 6개월 동안 그들이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대한 계약은 보험사의 고스란히 남아있고 매다 그 보험료는 보험사의 이끔 이 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 소외 라는 게 아니죠 되게 효율적인 보험사도 어 효율적인 영업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문제의 가서 보험사가 아니라 이 설계 회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시한부 적인 그 기간 동안의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좀 올바르지 나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너 또 최근에는 보험 일을 시작하시면서 나는 진행 영업 의 싫다 가 개척을 할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나 또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그 내용의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 하지 않거든요 개 처벌한다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처음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한테는 개척을 통해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만큼의 보험 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과물이 수개월간 전혀 안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올바른 일을 칩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한테 가장 올바른 영어 프로세스는 다 병행하시는 병행을 해주는게 가장 좋은 것 같거든요 지인의 포커싱을 맞춰서 주력할 필요도 없고 또 개척에 너무 개척에 빠져 들 필요도 없고 가장 중요한 건 나만의 영업 시스템을 만들어 갈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영업 시스템을 내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면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한번 만들어 놓은 시스템은 꾸준히 가는 것이거든요 그 영업 시스템이 어디 비를 2 db 를 받아서 영업을 하는 회사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고 내 설계사 입장에선 그게 이제 돈이 들어가죠 그리고 요새 많이 하는 블로그나 sls 또는 유튜브 쪽에 그럼 마케팅에 될 수도 있고 100 중요한 건 내가 나만 알스 내가 할 수 있는 그런 영업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그 가져 거기에 좀 시간이 분배 적으로 투자가 되어야 장기적으로 오래 갈 수 있는 보험 설계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오로지 시인 영어 배반 매달리거나 개척에 만 매달리거나 그게 아니라 내가 꾸준히 영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그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나 스스로 만들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면 주의 사람들이 하는거 주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잘 관찰을 하고 모방을 하고 모방하는 가정에서 천천히 될 것으로 만들어 가면 그게 오랫동안 영업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실 세미 시간에 지남에 따라서 조금 조금 조금씩 만들어지는 가정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이 가정은 보험사에서는 빨래 계약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 인 거죠 그 시간동안에 결과가 나오 시간 동안에 보험사에서 기다려 줄 수 있다고 하면 그 곳에서 또 열심히 일을 하시면 되는거고 거기서는 기다려 줄 수 없으니 나가라 이러면 그 시간 동안을 기대 라 줄 수 있는 영업 조직에서 같이 활동을 하시면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어 제인 영업에 대한 좀 이야기를 많이 좀 드렸는데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한테 지혜인 영업과 대청 영업과 또 다른 영업 루트를 찾고 계시는 분들 한테 좀 조언 아닌 것 을 드리고 싶어서 짧게 용 담 경험 오늘 내가 딱 같이 했습니다 

 

지인 영업의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영업 시스템 구축하기

보험 영업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 #삼성화재RC(보험설계사) 대모집 안내 ■ RC🫂introduce✨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자동차보험©️💝상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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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영업의 시작과 지인 리스크

  • 보험 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 보험 회사에 입사하면 지인 리스크를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 일반적으로 보험 영업은 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라는 교육을 받는다.
  • 지인을 통한 영업은 효율적인 영업 패턴으로 여겨지지만, 한계가 존재한다.

지인 영업의 한계

  • 지인 영업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제한적이다.
  • 시간이 지나면 지인들의 동이 나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영업할 곳이 없어진다.
  • 지인들과의 계약은 신뢰 기반이지만, 실제로는 "너니까 들어줄게"라는 개념이 강하다.
  • 이러한 상황은 올바른 영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계약의 개념과 지인 영업

  • 지인들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로 인해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 이로 인해 영업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 보험 설계사들은 지인 영업에 의존하게 되며, 이는 지속적인 영업에 한계를 둔다.
  • 지인 영업의 개념은 계약의 진정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보험사의 영업 프로세스

  • 보험사는 지인을 통한 소개 영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 이는 많은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영업 프로세스로 여겨진다.
  • 그러나 실제로는 지인 시장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영업의 지속성이 떨어진다.
  • 보험사는 설계사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영업 성과를 내기를 원한다.

설계사의 이직과 영업 성과

  • 설계사들은 입사 후 1년 이내에 최대 영업 성과를 내야 한다.
  • 통계적으로, 설계사 중 8명 중 1명이 1년 이내에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 지인 영업을 통해 얻은 계약은 보험사에 남아있게 된다.
  • 설계사들이 그만두더라도, 그들이 만든 계약은 보험사의 수익으로 이어진다.

개척 영업의 필요성과 도전

  • 최근 보험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개척 영업을 원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 개척 영업은 시간과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 초보 설계사들은 개척을 통해 결과물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따라서, 초보자에게는 지인 영업과 개척 영업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만의 영업 시스템 구축

  •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 영업 시스템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 지인 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해야 한다.
  • 영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영업 전략

  • 지속 가능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보 설계사들은 지속적인 학습과 모방을 통해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
  • 영업 시스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보험사는 결과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영업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 및 조언

  • 지인 영업과 개척 영업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자 한다.
  • 초보 설계사들은 다양한 영업 루트를 탐색해야 한다.
  •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오늘의 이야기는 보험 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우리는 보험 영업, 특히 지인 영업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보험사가 지인 영업을 강조하는 이유와 자신만의 영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 보험사는 신입 설계사에게 지인 영업을 요구합니다. 이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위한 전략입니다.
  • 지인 영업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고갈되며,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 지인 영업으로 체결된 계약은 종종 진정한 보험 컨설팅보다는 개인적 관계에 기반합니다.
  • 보험사는 설계사의 이직률이 높아도(80%) 지인 영업으로 체결된 계약은 유지되므로 수익적으로 유리합니다.
  • 지속 가능한 영업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영업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제시한 해결책:

  1. 지인 영업과 개척 영업의 병행
  2. 블로그, SNS, 유튜브 등 디지털 마케팅 활용
  3. 다른 설계사들의 방법 모방 및 개선
  4.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시간 투자

이에 대한 답변을 구조화해 보겠습니다:

  1. 보험사가 지인 영업을 강조하는 진짜 이유 분석
  2. 지인 영업의 한계와 문제점
  3. 개인 영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4.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언
  5. 장기적 성공을 위한 마인드셋

답변은 한국어로 작성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와 강조점을 사용해 구조화하겠습니다. 장문의 내용이므로 섹션별로 제목을 사용해 가독성을 높이겠습니다.

🚀 지인 영업 중심의 보험사 시스템과 극복 전략

보험사가 지인 영업을 강요하는 3대 핵심 이유자체 영업 시스템 구축법을 제시합니다.


🔍 보험사가 지인 영업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

이유메커니즘보험사 이익

단기 실적 극대화 신입 설계사의 지인 네트워크를 6~12개월 안에 착취 1년 이내 이직해도 계약 유지 → 유지 수익 발생
낮은 교육 비용 복잡한 마케팅 기술 대신 "지인에게 물어보라"는 단순 교육 신입 교육비 절감 + 빠른 투자 회수
고객 확보 안정성 지인 관계를 이용한 계약은 해지율이 30% 낮음 장기 재무 안정성 확보

💡 통계적 증거: 신입 설계사 10명 중 8명이 1년 이내 퇴사하지만, 그들이 남긴 계약은 보험사 수익의 40% 를 차지 ().


⚠️ 지인 영업의 치명적 한계

  • 시간 폭탄 구조:
     
    [지인 영업 수명주기] 1~3개월: 가족/친구 계약 → 초기 커미션 수령 4~6개월: 2차 지인(동창, 동료) 고갈 시작 7~12개월: "더 이상 만날 지인 없음" → 월급 70% 감소
  • 관계 악화 리스크:
    • 지인의 62%가 "부담감으로 계약" ()
    • "네가 해준 거니까" → 진정한 보험 컨설팅 불가능

🛠️ 자체 영업 시스템 구축 3단계

✅ 1단계: 하이브리드 영업 전략 (초기 6개월)영업 유형실행 방법시간 배분
지인 기반 기존 인맥에 진단형 컨설팅 제공 40%
디지털 개척 블로그/유튜브에 보험 꿀팁 콘텐츠 제작 30%
오프라인 네트워킹 업무 관련 모임 참여 (예: 소상공인 협회) 30%

초보자 핵심: "지인만" 또는 "개척만"이 아닌 3축 병행이 생존률을 2배 ↑


✅ 2단계: 시스템 자동화 (6~12개월)
  • 디지털 인프라 예시:
     
    [나만의 영업 생태계] 유튜브 → 보험 가이드 영상 (주 1회) ↓ 블로그 → 세부 해설글 + 무료 진단 툴 제공 ↓ 카카오톡 채널 → 구독자 대상 맞춤 상담 유도
  • 효과: 월 15명 유입 → 자연스러운 고객 확보
✅ 3단계: 전문성 재투자 (1년 이후)
  • 지속 가능한 모델:
     
    1. 콘텐츠 수익화 (예: 유튜브 수익) → 영업 비용 충당 2. 데이터 기반 타겟팅 (예: "40대 자영업자 실손보험 필요층") 3. 기존 고객의 리뷰 → 신규 고객 유입 촉진 (성공사례 90% 신뢰도)

💎 보험사 시스템을 역이용하는 법

  • 보험사의 약점 공략:
    • 교육 지원금 → 디지털 마케팅 강좌 수강 (보험사 비용으로 스킬 업)
    • 초기 커미션 → 콘텐츠 제작 장비 투자 (조명, 마이크 등)
  • 탈출 시점:
    • 지인 계약이 전체의 50% 미만 될 때 → 자체 시스템 주력 전환

🌟 한 줄 요약:
"지인 영업은 보험사의 단기 수익 도구일 뿐!
1년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한 설계사만 10년 생존한다."

 
 

보험영업 초기 - 개척영업하면 안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보험 영업을 해보고자 도전을 하죠. 시작 동기는 다양하겠지만 도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열심히 해서 단기간 내에 돈을 많이 벌고 싶고, 타 인에 의해 얽매인 업무가 아닌 나 스스로 스케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것

많이 봐 왔어요. 제가 보험 영업을 시작한 200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보험영업해 보려고 제가 속한 본부 에 도전한 친구들만 수만 명은 될 거에요. 확고한 도전 목표와 단호한 결심을 하고 스스로 도전하는 친구들은 별로 없습니다. ( 아주 극소수이거든 요.) 누군가의 증원 ( 보험회사에서 영업 사원이 일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을 증원 _ 리쿠르팅 _ 이라고 일컫습니다. )을 통해, 구직 사이트의 보험사 광고를 보고, 그냥 놀고 쉬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 구 인 사이트 뒤적이다가 이력서 내면 거의 다 합격시켜 주는 곳은 보험사 밖에 없으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 영업을 시작합니다. 가서 생전 처음 접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영업인의 자세, 복장, 보험니즈환기 방법, 아이스브레이킹 사례, 상황별 여러 화법, 상품 학습, 전산 활용방 법, 거절처리 응대, 약관 해석등..... 생각해보세요. 보험의 "보"자에도 관심 없이 수 십 년을 살아왔는데 보험 회사 들어가서 교육 한두 달 만에 뭘 배우겠어요. 그런데 그 한두 달을 교육만 받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허둥대다간 보험 영업을 이어가기가 불가능해집니 다.

일단 살아남으려면 시작 후 두세 달은 버텨야 합니다. 실적을 올리면서.... 모든 일이 그렇듯이 한두 달간 교육받았다고 전문가 되기는 불가능하고, 마땅 전문가인 척 떠들어대도 그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결국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마감 (최소한의 보험 실적을 올리는 일)을 해야 하고, 급한 마음에 가족, 친한 친구, 선/후배 등 지인을 찾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1차 관문을 밟게 되는데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한 부류는 만난 지인들이 큰 거절 없이 보험 가입을 해주는 경우인데요. 들뜨게 되죠. "어, 이거 봐라. 보험 영업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 첫 시작 한 달을 조기 마감 (1~2주 차에 미리 최소한의 실적을 올리고 다음 달을 준비하는 것을 말함)을 하 고 나름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냅니다.

앞으로 닥쳐 올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지 않고 마감을 했다는 기분에 도취되어 며칠을 큰 소득 없이 허비합 니다. 그런데 1차 관문을 통과하는데는 그나마 이것이 낫습니다. 최 측근 지인들에게 거절당하는 것보다는.. 다른 부류는 믿었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 가입 거절을 하는 경우인데요. 큰 상처를 받게 되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가 그간 너한테 해준 게 얼만데...."라고 혼자 되뇌며 심한 자책과 상심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가입을 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지인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보험 영업을 해 나갈지 막막해집니다. 대한민국 보험사, 보험 조직 수 천 개가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보험 설계사가 100% 마감할 수 있도록 보 장을 해주는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결국 스스로 이겨 내야 하고, 버텨 내야 하고 마감을 해야 해요.

광고는 버젓이 " 열정만 갖고 오라, 고 소득 보장해 준다, DB 평생 지원해 준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 거든요. 그럼 다 성공했겠지요. 가망 고객 발굴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 하며, 소개를 받고, 개척 영업을 하면 된다고 교육을 하는데..... 솔직히 묻고 싶어요. 한번 강사님이 직접 나가서 해보라고...^^ 필자의 경우에는 첫 달 마감을 이렇게 했습니다. 대학교 다니고 있는 막내 동생에게 "형이 너 졸업할 때까지 보험료 내 줄 테니 실손의료비보험, 암보험 하 나 해라." 동생이 뭘 알겠어요. 형이 하라고 하면 해야지. 이렇게 해서 2건. 직장 다니고 있는 여동생에게 "보험 없는데 오빠가 아주 기본적으로 설계해 줄 테니 하나 가입해." "월급이 좀 올라가면 그때 할게."라고 맞받아치길래, "어차피 해야 하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하는 게 나 아, 보험료도 저렴하고." 그렇게 옥신 각신해서 2건 받았고.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가 기본적인 내용 설명을 해주고 (사실 보험 내용 설명 보다 술 마신 시간이 더 긴 것 같음.) 무려 1박 2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받은 계약 3건.

이렇게 7건으로 첫 달 마감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 달을 버티고 마감을 했다는 안도감도 생겼고, 다음 달에는 좀 더 활동량을 늘려야겠다 다짐도 했 지만, 한편으로는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마음 한구석에 찝찝함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보험 영업은 이런 것이 아닌데...."라며.... 스스로 보험 영업을 해보지도 않고, 너무나 이상적으로 꿈꾸어 왔던 것이죠. 애초부터 지인 영업으로 몇 달 이겨내어야겠다고 인정을 해버렸다면 그 당시 그렇게 큰 자괴감에 빠지지 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운의 꿈을 품고 보험 영업을 시작하지만, 현실의 벽에 바로 부딪히게 되어 좌절과 상처를 받게 되는 것 이 사실입니다. 이는 누구나 다 겪게 되는 사항이고, 유독 나에게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니 너무 심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세상 일은 온전히 내 뜻대로, 내가 기대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거든요. 

보험 영업 18년차로서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보험 영업 초기 (첫 달부터 6개월 정도까지)에는 철저히 지인 위주로 영업을 하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맞다는 것이 아니라 낫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의 문제에요. 지인이라고 대충 설계해서 가입을 시키면 나중에 큰 원망을 살 수 있어요. 특약들을 잘 모르겠으면 팀장이나 지점장, 설계 매니저에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해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얕은 지식으로 그냥 계약 한 건 받는 것에만 의미를 두게 되면 보장의 크기나 범위를 살필 수 없게 되어, 훗 날 혹시나 보상을 받게 되는 상황이 닥칠 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 갓 영업을 시작하는 신인에게 개척 교육을 왜 하는지 아세요? 그 효과가 있어서일까요?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하는 신인들은 거의 대부분 지인, 연고로 인한 보험 판매에 거부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지인들에게 보험 판매를 하지 않을 거야." 다짐하고 입문 (보험영업 시작)을 합니다. 그렇기에, 그 심리를 알기에, 개척 교육을 하는 것이에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요? 안심을 시키는 것이거든요. 당신네들이 걱정하고 꺼려 하는 지인, 연고로 보험 판매를 하지 않아도 개척으 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막연한 환상을 주는 것입니다. 실제 개척시장은 특히 보험에서 개척 영업은 수 년 해서 될까 말까 합니다.

신인들이 한두 달 반짝해서 개척영업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보험 영업 참 쉽죠....잉~~~~ 개척 영업 ==>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한두 달 주 3회~4회 특정 지역을 방문한다 가정하면 그날은 아무 일 못합니다.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가서 이동하고 방문하고.... 팸플릿 만들어야 하고 그냥 가면 눈치 보이니 사탕이나 볼펜, 포스트잇 등 개척 용품 구매해야 하고....

> 지인들도 나한테 보험 가입을 안 하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내가 개척으로 몇 번 방문했다고 보험 가 입을 선뜻 하겠습니까?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소리죠. 설령 있다 하더라도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것이 죠. > 예측을 할 수 없어요. 운 좋게 가입 설계서 하나 뽑아와 달라고 하면, 성심 껏 준비해서 다음 방문 날 전 해드리면 가입을 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도통 종잡을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받죠. 그렇다고 재 촉할 수도 없고...

> 보험 니즈 (가입 욕구, 필요성 충족)가 없는 사람을 주구장창 방문하여 (그것도 사전 약속 방문이 아닌 무턱대로 개척으로 방문하여) 니즈를 환기시켜 가입 욕구를 끌어 올려 보험 계약을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 인 것이죠. 그 시간에 보험 니즈가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빠르겠네요. 보험 영업을 좀 더 오래 하고 싶고 이 분야에서 족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영업 초기에는 발상을 전환하여 가까운 지인부터 보험을 살펴주세요. 중요한 것, 그 과정을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보장내용 한번 더 체크하고, 보험료 수준도 한번 더 고민하고 막연한 부탁이나 강압이 아닌 어색하더라도 보장 내용 설명을 제대로 해주고 보험 계약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향후 내가 어떤 방법으로 영업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갖 추기 위해 부단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필자가 얼토당토 않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필자가 개척을 했던 2003년~2004년은 오히려 상황이 나았거든요. 지금처럼 빌딩 경비체계가 삼엄하지 않았고 (그 당시엔 정말로 경비아저씨 바카스 한 병 드리면 출입 가능 했음.) 자영업자분들의 경기도 지금보다는 나아 개척 방문하면 환영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 커피 한잔 주 시는 분들도 계셨었거든요. 그 당시 참혹한 개척 영업의 실패 경험이 있어서 자신있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출 퇴근 길 지하철에서 보험 약관을 읽으며 지식을 쌓았던 것이 훨씬 몇 배 이상 도움이 됩니다. ( 당시 보험 약관 겉 표지가 창피하여 포장지로 덮고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 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자영업 매장 방문하여 보험 전단지 주거나 다짜고짜 보험 이야기 하면 불청객 되기 십상입니다.

웬만한 빌딩은 출입조차 불가능합니다. 보험 영업 초기에는 철저하게 지인 위주로 선별하여, 과정을 등한시하지 말고 어색하더라도 설명을 자세하 게 해주고 필요성을 전하는 것이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립니다. 보험 영업이 실적 없이 준비만 해도 소득이 발생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매달 실적을 올리면서 준비를 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그렇습니다. 계속 지인 위주로만 보험 영업을 하게 되면 얼마 못 가서 고객이 동이 납니다. 평소 지인이 많은 것과 나에게 보험 가입을 하는 지인이 많은 것은 별개의 문제이니까요. 따라서 영업 초기 (6개월 정도)에 지인 위주로 건실한 마감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 다. * 온라인 영업의 플랫폼을 구상하던가. * 오프라인에서 가망 고객을 어떻게 늘려 갈 것인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실행해보고. (동호회, 각종 모임 등에서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직책을 맡아 보는 일)

약관부터 시작해서 각종 보험과 연관된 여러 자료를 탐구하고 학습하며 (국민건강보험법, 의료법, 민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속, 증여, 상법, 도로교통법, 세법등 공부할 분야는 너무나 많습니다.) 역량과 실력 을 다지고. * 나만의 고객 관리 방법을 시스템화하여 꾸준하게 실행을 하고. 이렇게만 해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한달 반짝 마감했다고 기분에 도취되어 술 마실 시간이 없습니다. 보험 영업이 아니라 만일 당신께 이번달 정수기 5대를 팔아 오라고 한다면? 당신이 자동차 2대를 팔아야 한다면? 누구에게 먼저 다가갈 것인가요? 개척으로 판매할 자신이 있으신지요?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 초기, 개척의 허상에 빠져 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영업현장, 무엇에 주력해야 하나···전문가 진단

마케팅···“고객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위험 효율적 대처” 우선강조

 
 
▨한종헌 KB라이프생명 LP / 미투완아카데미 원장
DB영업 의존 탈피 ‘자신만의 땅’ 고르고 씨앗 뿌려야


올 한 해 필자는 DB를 통한 영업이 보험 시장에서 점점 확대가 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DB를 통한 영업의 장점은 보험 영업을 하는데 가장 고민되는 가망고객 발굴이라는 어려운 점을 해소시켜 경험 있는 설계사나 보험시장에 갓 입문하는 설계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영업활동을 배가 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 한다는 것에는 분명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여러 매체를 통해 얻은DB를 확보해 제공하는 DB업체들로부터 양질의 DB를 구입 해야 하는 판매전문회사는 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끊임없이 DB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DB 공금 업체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충분한 소지가 있음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양질의 DB를 보유 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보험 설계사를 시작하려는 신입들의 회사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 보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신입 설계사들에게 DB 제공에 대한 비용을 기존 고객의 보험 리모델링을 통한 신계약 창출로 회수하려 한다는 데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택시회사나 대리운전 시장에 참여해 어떻게 시장을 잠식해 가는 지를 보면 비교해 보면 알 것 이다. 이들이 갖고 있었던 것은 카카오를 통해 확보한 DB를 이용해 사실상 택시 대리운전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확보 했다는 것이다.  


보험 시장도 이렇게 변모해 가고 있다. 보험 시장에서 가장 어렵다는 가망 고객 발굴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인 DB구입으로 대체 하는 것은 경영학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미래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 영업이란 것은 농부의 심정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농부와 다른 것은 농변기가 없다는 것이다. 매일 씨를 뿌리고 씨를 가꾸고 수확하고 다시 씨를 뿌려야 한다.  씨를 뿌려 열매가 되기도 전에 다른 농부가 와서 이 씨는 종자가 좋지 않으니 뽑고 새로운 씨를 심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만 보면 알 수 있다는 말로 이 행위가 절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단순히 종자 업자의 말만 믿고 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보험 영업을 피플 비즈니스라고도 한다. 이것은 여타의 실체가 있는 상품의 판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우리의 인간사에 확률과 통계를 적용해서 고객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위험에 대해 효율적이며 효과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 설계사의 품격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땅을 고르고 씨앗을 고르고 심고 가꾸는 첫 삽을 뜰 수 있는 마음 가짐으로 보험 영업을 시작 하는 것이 보험 설계사로써 롱런을 지키는 가장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정우 에이플러스에셋금융서비스본부 이사
‘성공의 크기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이행을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성공의 조건은 ‘간절함’입니다. 보험영업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가 있고 그 중에서도 각자 생각하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을 생각할 겁니다.


1. 고객관리 및 유지:고객과의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들과 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성공하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와 신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2. 전문지식 및 교육:보험 영업은 복잡하고 기술적인 분야입니다. 
성공적인 영업은 상품에 대한 이해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며 꾸준한 교육과 업데이트가 중요합니다.


3. 마케팅 및 홍보: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고객을 유치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고객의 Needs 파악:고객의 Needs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케어를 제공하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고 각자 생각하는 더 많은 조건들이 있을 것이며 이러한 조건들이 상호작용하여, 종합적으로 보험 영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이 틀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성공의 조건인 ‘간절함’이 없다면 그리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간절함에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동기부여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또는 열정’을 말합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목표에 대한 의지나 열정을 찾기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불분명한 목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나 믿음부족, 관심부족 등 보험영업에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간절하게 성공을 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간절함의 동기부여를 강하게 만들어볼까요. 여기 낭떠러지가 있고 그 끝에 여러분이 가장 소중해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머님이 될 수도 있고 자녀가 될 수도 있고 배우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 달에 50건의 청약을 넣거나 환산 300만원을 하지 못하면 정말 사랑하는 가족이 절벽에서 추락을 하게 된다면...


실제 상황이라고 정말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나는 못하겠다. 당당하게 못하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때려죽어도 나한테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나는 주 5일만 일할것이고 사무실 나가고 싶을 때 느즈막히 출근해서 적당히 눈치보다가 만날 사람 없으면 퇴근해서 한잔하거나 편히 쉬겠다. 정말 그런 생각을 하실 분이라면 당신은 성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성공의 첫 단계인 1년에 1억원을 벌고 싶다면 썩은 마인드부터 바꿔야 합니다. 간절해야 해요. 간절한 목표가 누구에게나 하나는 있습니다. 그게 소득이든 돈이든 내 가족이든 그 간절함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만큼 한 달이라는 시간을 얼마나 간절하게 쓰는지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


사업단장한테 지점장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정말 간절하게 살았는지 내 간절한 목표가 뭔지 그걸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간절함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발견되는 것이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뚜렷이 설정하고 그 목표에 대한 간절함을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목표에 대한 강한 감정과 연결시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함으로써 간절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노력과 조절을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당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오늘도 숱한 거절을 견뎌내며 한걸음 나아가는 모든 보험영업인들을 응원합니다.




▨김은래 더베스트금융서비스VIP사업단 총괄
‘자녀 어릴 때부터 주식‧펀드계좌 통해 증여’ 제안


◆2023 보험시장의 트렌드와 전망=보험사에서 향후 나올 상품 구조의 변화와 관련해 몇 가지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생명보험사는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종신 및 정기사망 보다는 시장 금리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변액종신보험 상품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고 보장성상품도 손보사와의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는 보장성상품 중심으로 이미 돼 있고 대부분이 저축형태가 아닌 소멸상품이다 보니 생보사에 비해 유리하지만 생명사 상품포트폴리오가 보장성상품으로 더욱 집중되게 되면 내년 판매되는 보장성상품은 얼마나 더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가에 따라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트렌드-저해지 단기납종신보험=최근에는 생명보험사 매출의 절대 비중은 단기납입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차지하는 추세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비율은 지난 2019년 8.4%에서 지난해 상반기 41.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판매가 급증하는 단기납입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5~10년으로 기존 종신보험 대비상대적으로 짧은 보험 상품을 의미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나름의 생존전략으로 종신보험을 선택한 셈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IFRS17 하에서는 그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오던 변액연금이나 저축보험 등 저축상품이 부채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축보험처럼 고액 판매가 가능하고 사망에 대한 니즈가 없는 젊은 고객층까지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고환급 종신보험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 


다만 판매량이 늘어난만큼 불완전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올해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기조로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금감원이 보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문제가 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련 조치 내용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2023년 세제개편-자녀증여재산 공제편=2023년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 신설, 노후 연금소득에 대한 세부담 완화, 임직원의 국외 주식기준보상 거래내역 제출 의무화, 소득세 관련 세제 개편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증여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한 부분이 관심을 받고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최근 10년 이내 증여내역을 합산해 5000만원까지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된다. 현재의 물가상승을 고려해볼 때 공제금액이 미미한 수준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세법개정안에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금액을 신설한 것이다.  


이 방안이 발표되고 나서 작은 논란이 일었다. 우선 실효성에 대한 부분이다. 공제한도 개편을 통해 증여액을 현실화하고 갈수록 떨어지는 젊은층의 혼인률도 높여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녀에게 1억5000만원을 증여할 수 있는 가구에서 증여세가 큰 부담이었을까 싶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부추긴 제도라는 비판도 나온다. 결혼할 때 양가에서 1억5000만원은 지원하는게 최소금액인 것처럼 공식적인 기준을 만들어 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과의 상담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주식이나 펀드계좌를 만들어 조금씩 증여를 해주며 동시에 금융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증여세에 대한 고민도 줄일 수 있고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남들보다 조금 나은 환경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업경영정보관련 모음입니다.-[1급 경영정보]2010-88호

-기업경영정보관련 모음입니다.

1.“경제 불균형 초래” 비난화살 中서 獨으로

2.[MB노믹스 중간 성적표] “G20 정상회의 유치 등 국격 향상”

3.中 GDP 日추월 눈앞..떠오르는 경제파워 G2

4.고속성장 中 제조업, 美 ‘110년 아성’ 무너뜨리나

5.(inside-out)플라자, 루브르합의, 그리고 G20

6.“한국 금융불안 원인은 외환시장” 삼성硏

7.삼성경제硏, 中 인도 등 30대 유망신흥국 선정

8.[제2롯데월드, 건축심의 통과] 6성급 호텔ㆍ다국적 기업본부…'동북아 랜드마크'로

9.[新광개토프로젝트] 대한민국 경제 영토는 전세계

10.[월드컵 16강의 경제학] 소비 늘고 國格 높아지고…16강 효과 '4조3000억'

11.가자! 월드컵 8강

12. 기업경영

-“모바일-바이오서 金캐자”…다시 불붙은 ‘기술 모험정신’

-삼성가 두 딸 ‘공격 경영’ 행보 주목

-국내 유일 FIFA 파트너 현대?기아차 2010 월드컵마케팅 뒷얘기

-축구에서 해답 찾는다..CEO '축구 경영론' 인기

-"2등과 격차 최대한 확대" 삼성 전사업 일류화 도전

-AMOLED-LCD 패권전쟁 시작됐다

-천하의 노키아가 어쩌다가 …

-인천도개공, 설립 7년만에 6.6조 빚더미‥무슨 일?

-아이패드 "2.3초당 1대씩 팔려"...300만대 돌파

-MS 윈도폰7, 애플?RIM 이기려면?

-현대차 美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품질 열등생’ 미국차 GM?포드 성적 쑥 올랐다

-[경제 view &] ICT 4대 트렌드 … 그중 제일은 ‘사람’이라

-[강소기업의 생존비법 사례연구] ④ 할리데이비슨

13.Global View(Eye) & Professional 몇 가지

-오바마 "경제회복,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아"

-아프간 미군사령관 舌禍 일파만파, 백악관 “전격 소환”… 경질할 듯

-소로스 "독일 예산긴축, 유럽 디플레 유발" 경고

-제10차 말레이시아 계획 (2011~15년)

-백만장자 숫자?자산규모, 아시아가 유럽 앞질렀다

-'도덕국가' 싱가포르의 도박

-영국, 사상최대 초긴축 예산안 편성

-‘세종시 수정법안’ 국회 상임위 부결

-[글로벌 아이] ‘메이드 인 선전’ 아이패드

-무형?융합 두 가지를 살려야 한국서도 애플?구글 나온다

-[6?25 60주년]1963년 필리핀 도움받아 건축 2008년 1인 소득 9배로 역전

“경제 불균형 초래” 비난화살 中서 獨으로

토론토 G20 정상회의 앞두고 글로벌 외교전 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동서한을 보냈다. “26,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은행세와 금융거래세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에게서도 각각 서한을 받았다. 역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하기를 희망하는 의제들을 담고 있었다.

G20 정상들이 토론토 회의를 앞두고 물밑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G20 정상회의 때만 해도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상들은 쉽게 단결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자국의 이해득실을 철저하게 따지는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 경제 불균형의 적, ‘중국’에서 ‘독일’로

23일 기획재정부와 G20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정상들이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이슈는 재정건전성이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공동서한에서 시급한 재정건전성 확보와 금융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캐나다 총리도 서한에서 “2013년까지 국가부채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의견이 다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중순 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 자칫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독일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측에서 보면 독일은 중국보다 더 얄미운 존재다. 독일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수출대국이면서 최근 유로화 약세로 올해 수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독일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할 게 아니라 국내 소비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국제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에 대한 G20 국가의 시선은 중국이 19일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번 중국의 발표는 토론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온 G20 정상들을 달래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놓고 으르렁거리는 유럽과 미국의 상반된 주장을 G20 성명서(코뮈니케)에 어떻게 합의된 문구로 녹일지가 관건이다. G20 준비위 측은 “각국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방식으로 재정건전화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한국의 중간자적 입장이 성명서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지속가능 성장의 ‘액션플랜’ 검토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해법도 제시된다.

정책대안에는 신흥국들이 저축을 줄이고 지출을 늘려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전 세계는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하면서 상품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책대안을 복수로 준비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중국 독일 등 무역흑자국은 국내 소비를 늘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과소비 국가는 저축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구전략은 이번 G20 토론토 정상회의 성명에도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가별 상황에 맞게 출구전략을 구체화한다’고 결정한 이후 출구전략은 사실상 G20 의제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통한 국격 제고’를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신속하고 큰 흔들림 없이 극복한 배경으로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가장 먼저 꼽았다. 앞으로 가장 주력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서비스산업 선진화’라고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22일 정부 및 민간 경제연구소 등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것을 묻는 질문(주관식, 복수응답)’에 경제전문가 30명 가운데 15명이 ‘G20 정상회의 유치와 국격 제고’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환경 개선 등을 통한 투자촉진‘이 8명으로 뒤따랐고 녹색성장 기조 확립(5명), 위기관리 대응(3명), 재정건전성 강화(2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부동산 정책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수출외교, 성장률 제고, 대한민국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글로벌 마케팅(각 1명) 등을 가장 잘한 경제정책으로 평가하는 응답도 있었다.

 

반대로 현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주관식, 복수응답)으로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서비스산업 선진화(각 17명)를 지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낸 배경을 묻는 질문(주관식, 복수응답)에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적절한 선제 대응’때문이라는 응답이 20명이나 됐다.

 

또 당시 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10명)와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등 성공적인 국제 공조(5명)를 꼽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크게 향상된 국제경쟁력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조기에 안정을 찾는데 기여했다는 평가(4명)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을 갖췄기 때문(2명)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2009년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재정조기 집행 등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킨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28명)이 ‘적절했다’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5명)는 재정지출의 효율성에 대한 고려는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을 함께 언급했다. 30명 응답자 가운데 2명은 ‘재정정책 효과보다는 통화정책의 효과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해 다른 응답자들과 견해를 달리했다.

 

출범 3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지난 2008년 초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강국)’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앞세워 시대적 소명과 국민적 열망을 안고 출범한 그해 하반기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았지만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큰 흔들림 없이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은 직접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대응을 펼쳐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자리 정부 표방, ‘긍정적’

 

30명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며 범정부적 차원에서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의 고용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면서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즉, 전반적으로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에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긍정적이면서도 적절하다는 평가(83%)를 내렸다. 하지만 실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17%)도 지적됐다. 즉, 고용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방향성은 맞지만 고용회복의 내용은 여전히 미흡할 뿐 아니라 일시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다. 청년실업문제 등 근본적인 해결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금융위기 과정에서 큰 수혜를 본 민간 기업들의 고용확충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은 절반이나 됐다. 기업들이 늘어난 부를 주주에게만 돌려줄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을 통한 기업의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한 응답자는 “고용정책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되고 집행돼야 한다”며 “특히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고용창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정부의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껍게’라는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에 대해서도 비교적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의 24명인 80%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0%(6명)였고 60%인 18명은 중간 점수를 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명(20%)에 불과했다. ‘아주 잘하고 있다’와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 조언

 

경제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향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재정건전성 강화’와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복수 응답) 가운데 12명(40%)씩 대답했다.

 

이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고 등 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응답이 20%(6명)로 뒤를 이었고, 일자리 창출 등 고용확대가 우선 돼야 한다는 대답도 17%(5명)나 됐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4명이었고, 중소기업 육성과 부실기업 구조조정, 부동산시장 안정이 각각 2명이었다.

 

이 밖에 일관된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과 소득분배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답도 1명씩 나왔다.

 

최근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값이 언제 다시 상승으로 돌아설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7%(11명)가 ‘내년 상반기’라고 답했다. 내년 하반기나 돼야 부동산 값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응답은 30%(9명)로 뒤를 이었다.

 

올 4?4분기와 3?4분기라는 대답은 각각 2명, 1명씩으로 나타났다. 기타(각 1명)에서 나온 응답 중에는 ‘공급 과잉 문제 해소 시’, ‘당분간 정체될 것’, ‘당분간 부분적인 상승 외엔 중장기적으로 대세 하락할 것’ 등의 대답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여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원?달러 환율상승(원화하락), ‘금리인상’이 각각 15명과 8명으로 뒤를 이었다. 물가상승과 유가상승을 꼽은 응답자도 5명씩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전략 시행 시기와 관련해서는 의견들이 팽팽히 엇갈렸다.

 

응답자의 40%(12명)는 ‘올해 3?4분기 이내’라고 응답한 반면 37%(11명)는 ‘올해 4?4분기’라고 답했다. ‘올해 이후’라는 응답자도 5명이나 됐으며, 2명은 ‘판단을 못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제전문가들이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향후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먼저 꼽는 이유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과 지방선거 등을 이유로 그동안 미뤄왔던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법률분야’이라는 응답이 11명(37%)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분야’를 답한 응답자가 7명(23%)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의약분야’와 ‘운송?유통분야’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5명(17%)이었다. 이밖에 회계?세무분야를 꼽은 응답도 1명 있었고 기타 응답(1명)에서는 ‘규제완화로는 고용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환율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주관식)에는 10명(33%)이 ‘올 3?4분기’로 예상했다. 이유로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남유럽발 위기 대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오는 4?4분기’와 ‘내년 1?4분기’라는 응답자가 각각 5명(17%)이었고 ‘당분간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4명(13%)이나 나왔다. ‘알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도 3명(10%)이나 됐다.

 

이 밖에 ‘추세적 하향 기조 속에 글로벌 위험요인이 사라질 때까지 환율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2명이었고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로 내려갈 요인이 많기 때문에 6월 말이면 불안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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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오석 KDI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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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지 올해로 3년째다. 집권 초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빠른 재정투입, 공격적 금리인하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모범국가’로 부상해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집권 후반기인 올해부터는 유럽발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고조, 6?2 지방선거 패배 등 대내외 난제 속에 경제의 안정적 성장구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은 파이낸셜뉴스가 한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들인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에게 ‘MB정부 후반기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현오석 KDI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MB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가재정 건전성 회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고용창출력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2%인 기준금리의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현 원장은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김주형 원장, 김주현 원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경제연구원장들은 또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따른 충격에서 한국경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가면서 경제체질 개선까지도 염두에 둬 ‘위기 후 재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경색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개성공단은 남북의 갈등국면을 풀어갈 최후의 출구로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MB정부는 2014년 재정수지 균형 달성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시행에 들어가야 하는 정책은.

▲현 원장=세출, 세입, 제도개선 측면 모두에서 동시에 나서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우선 세출 측면에서는 세출증가율을 억제해야 한다. 새로이 돈이 들어가야 할 곳은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곳에 들어가는 돈을 줄여서 충당해야 한다. 세입에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등이 필요하다. 제도개선은 장기적 고려사항이지만 연금제도와 의료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김주형 원장=먼저 인기영합적이거나 선심성을 띠는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세입확대는 세율 조정이 아니라 성장률을 높여서 이뤄야 하고 비과세 등 예외조항은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김주현 원장=예산이 확정된 정부 지출이라도 효과가 미흡하다면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교부금 축소 등이 필요하다.

?공기업 부채도 문제인데. 공기업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묘안은.

▲현 원장=우리나라는 공기업의 재무상황이 악화됐을 때 정부 책임인지, 공기업의 방만경영 탓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관리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또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 왔던 공공요금을 정상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주형 원장=공기업 부채는 국가부채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소버린리스크(Sovereign risk?국가부채위험)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주현 원장=민영화를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 그리고 만약 공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면 구조조정을 강제해야 한다. 또한 교통,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만성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서비스요금의 현실화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다. 경제와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시킬 수 있는 방안은.

▲현 원장=가계부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호주,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높지 않다. 하지만 가처분 소득대비 비중이나 가계금융부담률이 높아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특히 주택이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절반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주택금융부문에 대한 충격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에 대한 규제는 금융안정성 확보에 필수적 정책수단이다. 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이 부분에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기에 대한 인식과 대비는 미비한 것도 문제다.

▲김주형 원장=신용대출은 2002년 카드사태 이후 제도 보완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부실 위험성이 크지 않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이 급락한다면 시스템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가계부채 증가속도도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현 원장=가능성은 작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상승이 어우러지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가계 부채의 증가세 차단, 부동산시장 연착륙, 저소득층 부채의 부실화 방지 등 3가지 대책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LTV, DTI 규제 유지,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유예 기간 연장, 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상 최저인 2% 금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현 원장=세계 경제의 하방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지만 금리 정상화가 지나치게 지연될 때 경제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 총수요 압력이 당분간 플러스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상승압력이 강해지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 요인도 있다. 물가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김주형 원장=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고 아직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 수요가 공급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디플레이션갭이 내년 중반께까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금리정상화 정책 시행에 다소 여유가 있다.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양상을 좀 더 지켜보고 안정적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에 파란불이 켜진 후에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다.

▲김주현 원장=금리인상 문제는 국내 물가 및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국내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통화신용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불안한 양상을 보인다면 긴축, 즉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특히 기준금리는 상승 폭보다는 상승 자체가 의미가 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 외국인투자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되면서 외환유동성 경색조짐을 보였다. 정부가 1차적으로 대책을 내놓았지만 ‘핫머니’로부터 한국경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은행세 부과, 토빈세(외환거래세) 등이 부상하고 있는데.

▲현 원장=외국자본 유출입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방식보다 국내 외화수요의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 국내 금융기관의 장기외화채권 발행 등 외화공급원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단기외채비율 축소 등도 필요하다. 토빈세는 이미 유입된 자금의 유출 제어에는 도움이 되지만 추후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은행세 또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보험료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성장잠재력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김주형 원장=급격한 국제자본 이동이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세 등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27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액을 더 늘려 대외충격에 대한 흡수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간 외환스와프 협정을 상시화, 제도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김주현 원장=은행세는 미국 등이 부과를 추진하고 있어 일부 투기성 자금에 대한 외환시장의 방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토빈세는 국제적 공조없이 한 국가만 도입했을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고용창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특히 보건?의료 등 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은.

▲현 원장=노동시장에 대한 유연성 제고, 교육서비스 분야 개혁,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 보건?의료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투자개방형 영리 의료법인을 허용해야 한다. 다만 편법과 탈법을 강력하게 규제해 보건?의료 산업이 다른 산업과 결합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주형 원장=연구개발(R&D), 컨설팅, 광고, 콘텐츠, 보건?의료 등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다. 현실적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규제가 많다. 공정경쟁, 대외개방을 통해 고용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개방형 영리 의료법인은 일단 시범지역에 영리병원을 설치해 성과와 부작용 등을 면밀히 분석 후 확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김주현 원장=고용창출력은 결국 투자유치와 연결된다. 기업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 산업 융합도 있어야 한다. 사회적 기업도 육성해야 한다. 투자개방형 영리 의료법인은 시급하지만 투명성 유지가 관건이다.

?남북관계 경색과 개성공단 문제 해법은.

▲현 원장=남북관계 긴장국면 지속은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다.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개성공단은 현재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

▲김주형 원장=우리나라의 전쟁 억지력이 대외적인 신뢰를 받는다면 ‘북한 리스크’는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개성공단은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김주현 원장=개성공단은 남북관계 갈등을 풀어줄 마직막 카드다.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 남북관계는 정부와 민간의 교류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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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에 맞서는 국가' '주요 2개국(G2)' '세계 2위 경제대국' '자원의 블랙홀.'

 

모두 중국을 일컫는 말이다.

 

10여년 전 '잠룡(潛龍)'으로만 인식되던 중국이 지금은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한때 미국이 콜록거리면 유럽은 기침, 아시아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실례로 지난달 중국 정부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유럽 국가의 국채 보유를 줄일 것이라는 소문으로 미국과 유럽 주요 지수가 급락했지만 이후 "이는 사실 무근"이라는 중국 정부의 발표 직후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의 뉴스 추적 회사 글로벌 랭기지 모니터(GLM)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뉴스는 '중국의 경제대국으로의 부상'이다. 경제대국으로 중국의 부상 소식이 이라크 전쟁과 9?11테러 등의 사건을 제치고 전 세계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중국은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세계 2위 경제대국 입성

 

중국은 지난해 아깝게 세계 경제 2위 대국이라는 타이틀을 놓쳤다.

 

2009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조850억달러, 중국의 GDP 규모는 4조9108억달러였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중국 경제 규모에 비해 1740여억달러가량 더 컸다.

 

당초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7%에 달한 반면에 일본의 경제는 마이너스 5.0%의 성장률을 기록해 중국의 경제규모가 일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은 아깝게 2위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2위 입성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1.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일본은 3.0%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과 지난해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중국의 GDP 규모는 5조4558억달러, 일본의 GDP 규모는 5조2375억달러로 중국이 2183억달러 많아지게 된다.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4.6%)는 물론 최근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는 신흥국가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다.

 

인도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8.3%에 불과하고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6.5%, 5.5%로 추정됐다.

 

내년에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3%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의 정신리 부이사장은 지난 4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양안(양안)기업인 고위급포럼'에서 "지난해 GDP는 일본과는 한 발짝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올해 GDP 성장률을 고려할 때 올해는 반드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중국 경제가 거칠 것 없이 질주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장세가 예상외로 가팔라지면서 그 부작용으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커지고 있고 조만간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중 한 명인 마크 파버 박사는 지난달 "중국 경제가 향후 9?12개월 안에 붕괴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 경제에 주요한 버블 조짐이 존재하는 등 경기 추락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결국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전 자문위원인 제임스 리카즈는 "중국은 터지기를 기다리는 거품"이라며 "(중국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지금은 역사상 자산 투자가 가장 잘못돼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파버 박사와 리카즈에 앞서 제임스 채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대표도 "부동산시장 과열과 몰려드는 투기자금으로 중국은 두바이보다 1000배 아니면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중국은 붕괴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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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작년 1조6080억달러 생산… 美턱밑까지 추격”

 

내년쯤 추월 전망… 위안화 절상땐 더 빨라질듯

 

욱일승천의 기세로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이 바야흐로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가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 경제조사전문회사 IHS글로벌인사이트가 “중국이 현재 세계 제조업 생산 1위인 미국을 2011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머니 등 외신이 22일 전했다. 1890년대 후반 영국을 제치고 세계 제조업 왕좌에 오른 미국의 110년 치세가 막바지에 이른 것일까.

 

외신에 따르면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제조업 생산품 가치는 모두 1조6080억 달러로 1조7170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크 킬리언 이사는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발생할 환율효과를 고려하면 양국의 격차는 더 빨리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제조업의 매우 빠른 성장세와 미국 제조업의 퇴조 추세를 비교하면 올해 미국의 ‘1위 수성’ 전망도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IHS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의 제조업 생산은 연평균 14.25%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인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1.7% 성장에 머물렀다. IHS는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과 2008년 상반기에도 중국이 2009년에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이 전망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33.7%를 차지하는 중국이 GDP 대비 12.7%에 불과한 미국을 앞설 것임은 이제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나마 미국이 위안을 삼는다면 중국 제조업이 섬유, 봉제, 가전제품 등 상대적으로 값싼 제품에 의존하는 데 비해 미국은 항공, 특수산업기기, 의료?과학 장비 등 첨단제품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제조업협회(NAM) 모린 대븐포트 홍보부사장은 이날 “중국 정부의 제조업 생산 통계는 미국이나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는 포함되지 않는 전기?가스 산업 및 광업까지 들어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미국 제조업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물류전문 온라인주간지 서플라이체인다이제스트는 “IHS의 이번 전망으로 미국의 무역정책과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G20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경제위기라는 공동의 관심사가 옅어진 탓이다. 공조를 과시했던 각국들은 이제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서로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성장이 우선이냐, 재정건전화가 먼저냐가 당장의 이슈다. 선진국들간의 갈등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G20의 논의가 결국은 글로벌 성장동력 역할을 누가 맡을 것이냐를 둘러싼 개도국 대 선진국, 경상흑자국과 적자국간의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 있다는데 있다.

 

이는 국제 어젠다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 우리가 추진하려는 정책과는 반대로 설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재정건전화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고, 원화절상(환율하락 용인) 압력이 커질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해외 자금을 또 한 차례 맞아야 할 수도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압력 역시 배제할 수 없다.

 

G20는 그동안 세계 경제협력에 관한 주된 논의의 장(premier forum)으로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공조'라는 용어가 늘 강조돼왔고, 회원국들의 목소리도 대체로 일치했다.

 

그러나 지난 4월말 워싱턴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이 나타났다. 회원국들은 "국가별 경제회복 속도가 다르므로 정책대응도 국가별로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른바 `출구전략 공조체제`도 이 때부터 풀렸다.

 

세계경제의 최대주주라 할 수 있는 미국으로서는 원치 않는 결과였다.부양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다. 미국은 섣부른 긴축선회가 제2의 경제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밝혀온 입장이다.

 

이달초 부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는 미국으로서는 더욱 불만스러웠다. G20가 "지속 가능한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정건전화 조치의 필요성"을 주창했기 때문이다.

 

토론토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결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펜을 꺼내 들었다. 독일 DPA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재정지출을 너무 일찍 줄일 경우 새로운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다시금 경고했다.

 

그리스 사태에 혼쭐이 난 유럽 각국들이 저마다 긴축을 골자로 한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하고, 역시 재정지출 삭감을 공약으로 내건 영국 보수당이 정권을 잡은데 대한 경계감을 표출한 것이다. 일본 역시 새로 취임한 총리가 국가부채 수준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토론토에서 G20 정상들에게 '성장정책 유지'를 보다 강하게 밀어붙일 예정이다.

 

반면에 의장국인 캐나다는 이번 회의에서 국가부채 감축을 집중적으로 주장할 방침이라 한다. 미국 이외 G7의 최근 움직임은 미국 주도로 행해졌던 1980년대의 플라자합의와 루브르합의 폐해에 대한 반발로도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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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간의 이런 줄다리기의 불똥은 우리를 포함한 신흥국가들로 튈 소지가 다분하다. 그들과 달리 우리의 곳간은 상대적으로 넉넉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전히 약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고, 가계부채 수준이 심각하며, 따라서 수출에 의존한 경제회복을 지속하고자 희망하지만, 선진국들의 눈에는 국가채무가 GDP의 30%대 수준에 불과하고, 자신들을 상대로 엄청난 경상흑자를 쌓아가고 있는 `경제회복세가 가장 빠른` 나라로 여겨질 것이다.

 

경제위기 과정에서 이름값을 드높여 온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최근 글은 우리에게 닥쳐올 국제적 압력의 양상이 어떠할 지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더블딥 침체를 막는 법'이라는 글에서 루비니 교수는 세계경제 구도를 '과잉소비국'과 '과잉저축국'으로 나누면서 여덟가지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제안이 우리에 해당한다. 재정지출을 늘리고 통화 평가절상을 용인하라는 것이다.

 

미국의 주장대로 세계 각국이 저마다의 사정을 이유로 지출을 줄이는 정책에 돌입하면 제2의 경제위기와 디플레이션의 소용돌이에 빠질 위험이 있는게 사실이다. 글로벌 유효수요가 위기 이전에 크게 팽창한 생산능력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 혼자서 이를 지탱하기에는 제 코가 석자다. 정부부채는 천문학적이고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큰 폭으로 절상되고 있다.

 

우리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나름의 책임감을 발휘해야 할 위치에 있다. 그러나 동시에 독립국가로서 지켜야 할 우리 고유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덤터기를 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국제사회의 조류를 우리가 원하는대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사실 G20가 아니라 우리다.

 

예상되는 여러 환경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할 때다. 캐나다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나온 중국의 위안화 절상 퍼포먼스가 어떤 포석인지도 되씹어 볼 필요가 있겠다. 중국은 거대한 경상흑자를 내 온 잘 나가는 개도국의 대표국가이다.

 

 

우리나라가 반복적인 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의 불안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불안지수로 본 한국금융’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불안을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외환시장의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위해 삼성경제연구소는 ‘SERI 금융불안지수(FSI)’를 개발했다. 연구소는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한국의 금융불안이 반복되고 있어 금융불안의 수준과 원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인 금융불안지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시장의 3대 구성요소인 △자금중개시장 △외환시장 △주식시장의 불안 정도를 8개 세부지표로 삼아 SERI 금융불안지수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SERI 금융불안지수는 2010년 3월 4.3로 저점을 기록했다가 지난 달에는 전체기간(1996년 1월부터 2010년 5월)의 평균치인 13.72보다 높은 16.16를 기록하면서 ‘불안정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위기 수준에 속하는 31.93에는 미치지 않았으며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불안을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이후 금융불안지수 상승에는 외환시장의 기여율이 62.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식시장(32.0%), 자금중개시장(5.2%) 순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부터 반복된 한국의 금융위기 진원지가 외환시장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처럼 금융불안이 반복되는 이유는 금융시장이 대부분 개방된데다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빈번한 주식자금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외환시장의 규모가 작고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데다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및 글로벌 업무 역량이 취약하며 국가 외환건전성 관리에 있어 외환보유액의 시장 안정화 기능도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건전성 규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부족했던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2000년대 들어 한국은 실물이 금융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금융이 실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국내은행에만 적용되고 있는 외화유동성 규제를 외은지점에도 적용해야 하고 핫머니에 대한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환거래 저변 확대, 시장조성자 육성, 이종 통화 직거래 활성화 등 외환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금융기관의 글로벌 업무 역량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원화의 국제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硏, 中 인도 등 30대 유망신흥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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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브라질 아랍에리미트(UAE) 남아공 등 5대륙 30개국이 30대 유망신흥국(KEM30 Key Emerging Markets 30)으로, 휴대폰, 승용차, 반도체 등 유망 수출품목으로 각 각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23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위기이후 신흥국 부상에 따른 시장 확대와 한중일 3국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에서 이같은 신흥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했다. 이 심포지움은 G20(주요 20개국) 신흥국들이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한데 따른 한중일 3국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을 위해 유망시장?품목, 신흥시장의 유형별 특징 분석등을 통해 신흥시장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정호성 수석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KEM30에는 대륙별로 아시아 11개국, 동유럽 6개국, 중남미 4개국, 중동 5개국, 아프리카 4개국 등이 선정됐다. 정 수석연구원은 "이들 시장은 신흥국 내에서도 한국기업의 진출이 쉽고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수 수석연구원은 신흥국 수입품목 260개에 대한 시장매력도를 분석한 결과 휴대폰 승용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비료 의약품 등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의료, 음료, 농기계 등을 중소기업 유망품목으로 각 각 선정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신흥국의 인프라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고속철도, 원자력, 수처리 통합솔루션, 차세대이동통신의 4대 인프라 품목에 대해서도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신흥국 소비시장의 특성으로 ▲10대와 20대가 절반이 넘고 총인구가 45억명인 젊고 거대한 시장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확산 ▲의식주중심의 기초소비에서 통신, 교육, 의료 등 선택적 소비의 증가하는 반면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일부 선발신흥국을 제외하면 개별국가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동질성이 높은 거대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복득규 연구전문위원은 "신흥국 연구센터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신흥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초국경 거대시장과 차세대시장의 선점 등 한국만의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사양산업 재활성화와 내수산업의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고용과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흥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공존공영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날은 또 한국 지식경제부, 중국 상무부, 일본 경제산업성 등 동북아 3국의 실물경제 주관부처 국장급 정책당국자들이 경제위기 이후 국가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박청원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국장은 ▲융합신산업 육성 ▲IT경쟁력 강화 ▲녹색성장 등 한국경제의 성장활력 창출 전략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재편에 대비한 신흥시장 진출지원 강화, 자유무역협정(FTA)확대 등 적극적 대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사마모리 케이수케 경제산업성 통상교섭관이 일본의 향후 대외경제정책에 대해 ▲현지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수립 ▲메이드인재팬 브랜드 유지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녹색인프라및 시스템 수출 등을 제시했다. 또 인적자원ㆍ금융ㆍ지식의 일본유입 촉진, 기업하기 좋은 일본 조성, 지식기반 경제로의 환경 조성 등 대외개방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천저우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공사는 위기이후 중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조절능력 제고 ▲민간소비 촉진과 사회전체 안정적인 투자 실현 ▲신에너지ㆍ선진제조업 등 신산업 육성 ▲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한 경제성장방식 전환과 경제구조 선진화 계획을 밝혔다. 천 공사는 또 ▲도농간 조화로운 발전 및 농촌ㆍ농업의 발전 추진 ▲과교흥국(科敎興國,과학교육을 통한 국가부흥) 전략 및 인재 강국 전략 추진 ▲FTA 추진, 도하라운드 협정 적극 참여 등 개방 확대 등도 소개했다.

지경부 차관 "한중일 新산업협력 틀 만들어야"

| 기사입력 2010-06-23 11:03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경제위기 이후 새로운 한ㆍ중 ㆍ일 산업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경제위기 이후 신흥국 부상의 시장기회와 한ㆍ중 ㆍ일 3국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열린 공동 심포지엄에서 "한중일 FTA시대에 대비한 역내 협력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소재(일본)-부품(한국)-완제품(중국)으로 이어지던 생산자 중심의 동북아 분업 협력관계에서 역내교류확대로 옮겨가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한중일 간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경부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세계의 공장'이던 BRICs 등 'G20' 신흥국들이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지경부, 중국 상무부, 일본 경제산업성 등 동북아 3국의 실물경제 주관부처 국장급 정책당국자들이 참석, 경제위기 이후 국가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사다모리 케이수케 일본 경산성 통상교섭관은 향후 대외경제정책으로 △신흥시장 타게팅 △대외개방성 증대 △글로벌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현지특성에 맞는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메이드 인 재팬'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인프라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또, 인적자원, 금융ㆍ지식산업의 일본 유입을 촉진하고, 기업하기 좋은 일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천저우 중국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공사는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조절능력을 제고하고, 민간소비 촉진과 사회전체의 안정적인 투자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에너지, 선진제조업 등 신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성장방식을 전환하고 경제구조 선진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농간 조화로운 발전 및 농촌ㆍ농업 발전을 추진하고, FTA, 도하라운드 협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개방정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청원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글로벌 시장개편에 대비해 신흥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FTA확대 등 적극적인 대외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유망시장, 품목, 신흥시장의 유형별 특징 분석 등을 통해 신흥시장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신흥국 내에서도 한국기업의 진출이 용이하고, 수출확대 가능성이 큰 30개의 전략 신흥국인 'KEM30'(Key Emerging Markets 30)을 선정 발표했다. 아시아가 중국, 인도 등 11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동유럽 6개국, 중동 5개국, 중남미 4개국, 아프리카 4개국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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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유망품목으로 휴대폰, 승용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비료, 의약품 등을, 중소기업 유망품목으로 의류, 음료, 농기계 등을 꼽았다.

 

[종합]한?중?일 신흥시장 진출방안 모색…FTA중요성 역설

 

지식경제부와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제위기 이후 신흥국 부상의 시장기회와 한?중?일 3국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브릭스(BRICs) 등 G20 신흥국들이 세계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업과 정부의 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중일 3국의 정책당국자들은 경제위기 이후 국가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일본측에서는 사다모리 케이수케 경산성 통상교섭관이 향후 대외경제정책으로 현지특성에 맞는 진출전략 수립, 'Made in Japan' 브랜드 유지,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녹색인프라?시스템 수출 등의 신흥시장 타게팅 전략을 소개했다.

 

또 인적자원?금융?지식의 일본유입 촉진, 기업하기 좋은 일본 조성 등을 통한 일본의 대외개방성 증대, FTA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제협력 체계 강화를 제시했다.

 

중국측에서는 천저우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공사가 거시경제 조절능력 제고, 민간소비 확대, 경제구조 선진화, 균형발전 등 향후 정책기조를 제시했다. 또 한?중 FTA, 한?중?일FTA 추진 등 동북아 경제협력 강화도 함께 강조했다.

 

위기이후 중국의 정책방향으로는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조절능력 제고 ▲민간소비 촉진과 사회전체 안정적인 투자 실현 ▲신에너지?선진제조업 등 신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한 경제성장방식 전환과 경제구조 선진화 ▲FTA 추진, 도하라운드 협정 적극 참여 등 개방 확대 등을 설명했다.

 

한국측에서는 박청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이 융합신산업 육성, IT경쟁력 강화, 녹색성장 등 한국경제의 성장활력 창출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재편에 대비한 신흥시장 진출지원 강화, FTA확대 등 대외협력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안현호 지경부 차관은 "경제위기 이후 새로운 한중일 산업협력의 틀을 만들어야한다"며 "소재(일본)-부품(한국)-완제품(중국)-제3국 수출로 이어지던 생산자 중심의 동북아 분업 협력관계에서 한중일 FTA 시대에 대비한 역내교류확대로 협력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유망시장?품목, 신흥시장의 유형별 특징 분석등을 통해 신흥시장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30대 유망 신흥국으로는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11개국, 러시아, 터키,폴란드 등 동유럽 6개국,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4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 남아공,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4개국 등 총 30개국이 신흥국 내에서도 한국기업의 진출이 용이하고,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출 유망품목은 휴대폰, 승용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비료, 의약품 등이 꼽혔고, 유망 인프라 시장으로는 신흥국의 고속철도, 원자력, 수처리 통합솔루션, 차세대이동통신의 등이 관심을 가질만한 4대 인프라 품목으로 평가됐다.

 

신흥국 소비시장의 특성으로는 10대와 20대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총인구가 45억 명인 젊고 거대한 시장인 점과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중산층, 의식주 위주의 기초소비에서 통신, 교육, 의료 등 선택적 소비의 증가로 파악됐다.

 

다만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브릭스(BRICs) 등 일부 선발신흥국을 제외하면 개별국가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동질성이 높은 거대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신흥국 진출전략과 관련, 신흥국 연구센터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초국경 거대시장과 차세대시장의 선점 등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특화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득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사양산업 재활성화와 내수산업의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고용과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흥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공존공영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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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2조 5천억투입…2015년 완공

 

교통 인프라 개선 3260억 부담

 

롯데그룹의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조감도)가 22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제2롯데월드는 1998년 추진 이후 12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555m 높이,123층으로 지어질 제2롯데월드는 상암DMC(640m,133층)와 함께 서울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잠실지역에 '상전벽해'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 어떻게

 

제2롯데월드는 총 2조500억원이 투입돼 123층(555m)짜리 1개동과 8~11층 저층건물 7개 동으로 지어진다. 당초 계획(112층,60만7849㎡)보다 늘어난 규모다.

 

롯데그룹은 부지 남서측에 들어설 123층 건물에 6성급 럭셔리 프리미엄 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업무용 사무실도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헤드쿼터를 주요 입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주요 계열사 입주도 검토 중이다. 저층 7개동에는 롯데백화점,면세점,키즈 전문용품점 등이 들어선다. 식당 카페 공연장 문화센터 등도 조성된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대로 건너편 롯데월드와 지하광장으로 연계된다. 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꼭 들르고 싶은 관광 ? 쇼핑 ? 업무시설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 개선

 

서울시는 건축안을 심의하면서 교통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유동인구가 유발되는 만큼 교통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건축심의 과정에서 송파대로 및 석촌호수 일대의 교통개선 대책에 필요한 각종 공사비를 부담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롯데그룹은 교통개선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롯데그룹은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간 올림픽대로 밑에 도로 1.4㎞ 개설 △송파대로 지하광장 조성 △교통정보체계(TMS) 첨단 안내시스템 및 송파대로 버스환승센터 구축 △5590m 길이의 탄천변 동측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석촌호수 앞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 등을 맡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를 잇는 송파대로 지하광장에도 관광 기능을 고려해 공연장,지하상가 등을 세울 예정이다. 주변 기반시설 인프라 조성을 위해 롯데그룹이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잠실대교 지하횡단보도 건립비용 480억원을 포함해 총 3260억원에 이른다.

 

◆이르면 9월 착공 들어갈 듯

 

제2롯데월드 건설 공사는 건축허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대형 건물은 건축허가를 통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3분기 중 건축허가 절차가 마무리돼 이르면 9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착공 이후 5년에 걸쳐 제2롯데월드 공사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제2롯데월드가 건립되면 잠실 일대는 도시 ?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울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新광개토프로젝트] 대한민국 경제 영토는 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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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먹을거리를 찾아 재도약하는 기업들의 노력과 투혼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핏줄이다.

 

국내 시장을 벗어나 지구촌 5대양 6대주로 비상하는 기업들의 프론티어 정신과 그린에너지, 자원개발, 바이오, 헬스케어, 전기차 등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미래의 신성장동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들의 도전의식은 과거 중국 변방의 부족에서 동북아지역의 패자로 그 역사를 새롭게 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을 떠올리게 한다.

 

광활한 만주지역을 넘어 내몽골 지역까지 진출한 광개토대왕의 진취적 기상은 17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과 미래를 향한 우리 기업들의 영토확장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에서 유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우리 기업의 무한도전을 '신광개토 프로젝트'라 이름지어 본다.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우리 기업들의 세계 확장을 위한 출사표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공격경영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24일 경영에 전격 복귀한 후 근 2년의 공백기를 한꺼번에 메우려는 듯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 역시 이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으리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이 회장은 지난날 6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사업장을 찾아 한동안 소강 상태이던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연구개발(R&D) 등에 총 2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2020년까지 친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과 관련된 신사업 분야에 총 2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그룹 차원 투자계획이 공개된 데 뒤따른 것이다.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라 이에 걸맞은 대규모 신규 고용 창출 방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규라인 투자 등을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 3000명, LCD 부문 4000명 등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최근 몇년 새 자동차산업 글로벌 6위 업체로 도약한 현대?기아차 그룹은 21세기 세계 자동차시장의 패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등 자동차산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 중국 현대차 베이징공장, 기아차 염성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터키?체코?슬로바키아에도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의 러시아공장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중국의 베이징 3공장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장부지 선정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브라질공장 착공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2013년까지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위해 2조2000억원(R&D투자 1조2000억원, 시설투자 1조원)을 비롯해 고효율, 고연비 엔진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에 1조4000억원(R&D투자 1조원, 시설투자 4000억원) 등을 투자해 그린카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LG그룹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이동통신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온힘을 기울이는 한편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 태양전지, 차세대조명, 종합공조, 차세대전지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더해 LG는 전세계적인 이슈인 지구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녹색성장을 통한 신수익 창출을 위해 '그린 경영'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SK그룹도 글로벌 영토확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달에 페루를 방문한 최태원 회장은 현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페루에서의 자원개발 활동이 결실을 보고 있는 SK에너지는 중동, 동남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자원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SK그룹은 올 7월 'SK차이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GS그룹은 올해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동남아, 중앙아시아의 원유 탐사?개발 사업과 원유 정제설비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투자 등을 위해 올해 1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사업, 주유소 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이외의 플랜트와 엔진?건설장비 등으로의 확장을 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177억달러와 매출액 2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A380과 B777 등 친환경 대형 항공기를 20대 이상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명품 좌석장착 등을 통해 대한항공을 명품 항공사로 도약시키는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STX그룹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에는 플랜트?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핵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비조선?해운 부문의 매출 비중을 그룹 전체 매출의 25%까지 끌어올릴 목표다.

 

포스코는 기술력과 노하우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생산?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질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TOP 3' 진입이 목표다.

 

한화그룹의 제조업 신성장동력 발굴은 한화케미칼과 한화L&C, ㈜한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등에, 한화L&C는 초경량 자동차부품 소재에, ㈜한화는 탄소배출권과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발전설비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 등으로 다각화하고 풍력, 연료전지와 석탄가스화복합 발전 등 친환경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新광개토프로젝트] 뉴욕의 애니콜,런던의 쏘나타 ‘광개토 주역들’

 

대한민국이 기업들의 활약상에 힘입어 새로운 중흥기를 한껏 구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구촌 5대양 6대주를 무대로 대규모 플랜트 공사서부터 초정밀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글로벌 코리아'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서기 400여년쯤 남으로는 신라를 위협하던 왜를 격파하고 북으로는 네이멍구까지 진출해 중국 연나라를 위협함으로써 동북아 지역 패자로 등극한 광개토대왕의 후예답게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개최국이란 우리 정부의 입지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세계 경제 중심지인 뉴욕의 한복판 타임스 스퀘어에는 세계 최고 전자업체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코카콜라, HSBC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당당히 광고판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는 세계 5위의 철강업체 포스코가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에 차량용 고급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SK는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선 결과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다'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중동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모래사막을 뚫고 사막을 풍요의 땅으로 바꾸는 플랜트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미지의 땅 아프리카 르완다에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 KT는 르완다 전국에 초고속 광케이블을 설치하며 'IT 코리아'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심장부인 베이징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수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자동차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중원 공략에 한창이다.

 

지구촌 5대양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의 조선업체들이 생산한 벌크선, 유조선이 세계 각국의 이름을 달고 수만리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자랑거리인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도 '조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인 크루즈선도 한국 조선업체들의 영역이 됐다. STX유럽이 제작한 크루즈선은 전세계 부호들이 애용하고 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망 신흥국들이 대거 부상하고 있어 수년 후에는 이들 국가를 위주로 산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신흥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월드컵 16강의 경제학] 소비 늘고 國格 높아지고…16강 효과 '4조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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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의 16강 진출로 월드겁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3D판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한 전자업체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3DTV를 살펴 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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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분석

 

치킨ㆍ피자 등 외식업 대호황…의류 등 응원용품도 판매급증

 

기업 이미지 제고 1조6800억…국민통합 등 무형효과 더 커

 

23일 점심시간 서울 중림동의 주상복합건물인 브라운스톤빌딩 1~3층 식당가엔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새벽 한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직장인이나 주민 모두 기쁨을 나누기 위해 외식에 나섰다. 식당 주인들은 지난 2월 말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처음으로 만석을 이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치킨이나 피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식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응원용품이나 TV,의류 등 관련 제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외국에선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는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4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직 ? 간접 효과 4조원 웃돌아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쾌거의 경제적 효과는 4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를 직접적 효과와 간접적 효과의 두 가지로 구분했다. 직접적 효과는 소비 증가에 따른 생산 증대다. 정유훈 연구위원은 "16강에 올라감으로써 당일은 물론 며칠 뒤까지 음료와 간식,술과 안주,뒤풀이 등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이것이 생산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1조5800억원이며,이 가운데 최근 월드컵 관련 소비액은 49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앞으로 16강전(4900억원)이 열리고,8강에 진출할 확률이 50%(2450억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7350억원의 소비가 추가로 늘어난다. 여기에 민간소비지출 생산유발계수 1.7621을 곱하면 월드컵 16강 진출로 1조2951억원의 생산이 증가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간접적 효과는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와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다. 앞으로 16강전이 열리고 8강전 진출 확률 50%를 고려하면 외국 TV에 한국팀이 노출되는 시간은 135분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십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분당 광고효과가 100억원에 달하는 만큼 1조3500억원의 국가브랜드 향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국가브랜드가 높아짐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다. 현재 세계 500대 기업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 14개가 포함돼 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기업이미지가 1%포인트 높아지고,기업이미지를 1%포인트 높이는 데 1억달러가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 1조6800억원의 기업 이미지 제고효과가 생긴다.

 

◆무형 효과는 더욱 커

 

박태일 현대경제연구원 컨설팅 본부장은 "16강 진출은 경제적 효과 외에 국민들의 자신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켜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16강 진출로 천안함 사건 이후 침체된 국민의 기(氣)가 살아날 것이며,최근 지방선거 이후 정치 갈등과 국론 분열의 상황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누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위 및 김연아 선수 우승 등과 맞물려 한국이 세계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금융위기 극복의 선두주자라는 국가 이미지와 결부돼 국격이 높아지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5위로 인한 경제효과를 20조1768억원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이 급증한 것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기업의 높은 경쟁력에서 비롯됐지만 밴쿠버올림픽 선전도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은 향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에 큰 보탬이 되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경제와 通하면 8강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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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기가 바짝 들어간 특유의 오뚝이정신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입에 성공했다. 16강 진출 성공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였다. 그리스전에서의 완승에 이은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완패, 그리고 숙적 나이지리와와는 피말리는 혈투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1무 1패의 전적에서 보듯 한국 축구팀은 아직 공수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원정 16강은 한국 축구의 위상과 한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이전의 각종 국제대회에서와 다른 축구팀의 모습은 글로벌 무대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한국 경제와도 닮았다는 평가다. 축구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신진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세계 랭킹 상위권 팀과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을 가진점, 양박쌍용(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을 주축을 이루며 시너지를 냈다.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글로벌 금융위기, 남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산업도 1980년대까지 경공업 중심에서 자동차 조선 전자 휴대전화 반도체 등 중후장대,경박단소를 아우르며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렸고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 치중되던 수출대상국도 아세안,아프리카, 중남미 등지로 다변화되고 있다.

 

◆뻥축구, 허무축구서 다크호스 부상..경제는 개도국선 원조공여국 G20유치

 

한국축구는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처음 본선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까지 통산 7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가 24경기를 가져 4승7무 13패를 기록했다.안방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쏘았지만 해외 원정 경기에서 16강 진입은 번번히 실패했다. 대표팀 사령탑도 외국인 감독시대가 지속됐다가 허정무 감독이 한국인 감독 첫 승리(그리스전)와 원전경기서 16강 진입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점을 높기 평가한다. 축구협회는 전문지도자 육성에 나섰고 체계적인 대표선수 육성시스템을 갖추었다. 13세부터 20세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해 국제경험을 쌓도록 했고 유망주를 발굴해 브라질, 독일 등 해외 선진국에 유학을 보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된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53년 휴전이 끝난 뒤 1인당 국민소득은 70달러로 세계 최빈국이었다. 60년대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70,80년대 중후장대(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산업을 90년대 경박단소(반도체 가전) 2000년대 정보통신기술(ITC, 휴대전화)을 거치면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한국은 2008년 기준 경제규모는 세계 15위권, 올 1ㆍ4분기 중 수출순위는 9위권에 랭크되는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체질을 키워 위기극복의 선봉에 섰다. 그 결과 국제사회에서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됐고 올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됐다.

 

◆양박쌍용 주축 해외 국내 고른 선전.. 韓 글로벌기업 비상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 선수들이 해외로 대거 진출, 세계축구의 흐름을 몸에 익히면서 마련됐다. 박지성 김남일 안정환 송종국 등이 해외 명문클럽에서 활약했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해외파 양박쌍용이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경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 전후로 3저(환율 금리 유가)호황을 겪으면서 몸집불리기에 나섰고 노조의 투쟁이 거세지면서 임금도 급등 결국 10년만에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아시아 호랑이에서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IMF의 보약은 산업, 금융 등 전반위에서의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을 이끌어냈고 이후 한국기업들은 환율 유가등 외생변수에 기대거나, 좁은 내수시장을 탈피해 해외로 해외로 나갔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그저그런 브랜드, 가격으로 승부하는 제품, 일본인지 국적불명의 회사였던 기업들이 이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이름만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축구도 경제도 세대교체로 진화거듭하고 10년후 대비해야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를 이기고 8강에 오르려면 일부 선수들에 치중된 플레이보다 신구세대, 공수 등에서 주전선수들이 고루 활약해야하고 특히 수비를 더욱 보강해야한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보듯 지지않으려는 축구를 버리고 이기는 축구, 즐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지표로보면 한국경제는 세계 어느나라 부럽지 않다. 올해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8%증가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 OECD 평균(0.7%),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유로존(0.2%) 보다 높다. 국가별 순위는 우리나라에 이어 스웨덴이 1.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1.2%, 헝가리 0.9%, 미국 0.8%,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첫 세계 9위에 진입한데 이어 2ㆍ4분기에는 8위 진입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수출 상위 60개국의 2008?2009년간 세계시장점유율(금액기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2001년 2.43%에 불과하던 수출시장 점유율이 2007년 2.65%, 2009년 2.92%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 10위권(9위)에 진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1?5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한 1803억달러, 수입은 40.7% 늘어난 16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2014년에는 무역 1조3000억달러, 수출 65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축구와 경제가 모두 세계 8강에 진입하기 위한 과제로 "축구는 신구세대의 고른 선전과 수비를 보강한 빗장수비, 실점을 최소화하는 내실축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제도 저출산 고령화 대응과 청년층의 실업 해소, 무역적자의 주범인 부품소재 산업의 첨단화와 수출품질 및 품질다변화, 융합신신시장 창출에 대응하고 서비스산업 내수산업육성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兆단위 스폰서 효과…유통?IT도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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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정 16강 쾌거] 기업들 마케팅도 대박

 

컴퓨터로 경기 시청 늘어 포털?게임업계 호황

 

계절적 수요 겹친 식음료?편의점들 "특수 길어졌다" 반색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대회 후원사는 물론 유통업체,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파급효과에 어깨춤을 추고 있다. 특히 한국팀의 경기 수와 비례해 매출이 높아지는 편의점, 식음료 업체들은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린 대목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고 월드컵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온라인 게임 업체들까지 모처럼의 호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스폰서 효과 만점=16강 진출의 최대 수혜자를 꼽으라면 뭐니뭐니 해도 3회 연속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나선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따른 현대ㆍ기아차의 홍보 효과는 천문학적이다. 한국이 그리스와 펼친 1차전의 국내 방송사 초당 광고 단가가 614만원이었고 현대ㆍ기아차의 로고 노출 시간이 289초였음을 감안하면 광고 노출 효과는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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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23일, 서울시내 상점들이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팀의 선전 기념 이벤트에 나섰다. 서울 명동의 한 신발 매장에 이날 하루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김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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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기가 170여개국에서 생중계된 것으로 계산하면 광고효과는 경기당 평균 1,0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000억원을 투입한 현대ㆍ기아차가 얻게 될 효과가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털ㆍ게임업계도 호황=네이버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경기를 네이버를 통해 시청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43만5,000명이었고 고화질 서비스 이용자 수도 30만5,000명에 달했다.

 

다음도 월드컵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음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의 인터넷 총 접속자 수가 7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 순간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이었으며 이중 약 13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시청했다고 전했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16강 진출 경기 결과를 검색하기 위해 포털을 찾는 네티즌들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시간 중계 외에 더 많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로 경기를 관전하는 네티즌이 늘면서 게임업체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12일에 피파온라인2의 동시 접속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섰으며 19일에는 1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자 트래픽은 월드컵 시작 전에 비해 36% 이상 늘어났으며 신규 가입자 역시 전주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특수 연장" 반색=한국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유통업계는 8강, 4강 진출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한국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고객 8명에게 각각 아이파크백화점 상품권 800만원권을 증정하는 '8ㆍ8ㆍ8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www.akmall.com)도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하면 고객 888명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80%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8강 기원 888 페이백'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 이마트는 8강 진출을 기원해 월드컵 티셔츠 가격을 1만5,800원에서 9,900원으로 낮추고 국가대표 유니폼도 2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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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는 한국팀의 상암월드컵경기장 응원 등 기존 월드컵 이벤트를 이어가는 한편 야외 및 주점?업소와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오는 26일에 열리는 한국팀의 16강전에 카스길거리 응원대를 만들고 신제품 카스라이트 시음회도 가질 방침이다.

 

◇금융업계는 희비교차=은행?카드 등 금융권도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거두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너스 금리, 각종 포인트나 경품을 줄 수 있는데다 16강 진출에 따른 비용은 손해보험사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오! 필승코리아 적금' 가입자들은 대표팀의 16강 진출로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의 '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 가입자들도 추가로 0.3%포인트의 금리를 받는다.

 

카드사들도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각종 경품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추첨을 통해 14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1년 이용권(아메리카노 하루 한 잔 기준)을 선물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이벤트 참여 회원들에게 최고 100만포인트를 적립해 줄 예정이다.

 

반면 손보사들의 경우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15개 유통회사 및 금융회사 계약자들에 총 6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손보사들은 또 대표팀이 8강과 4강에 각각 진출할 경우 추가로 23억2,000만원과 5억2,00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경우 보험료로 거둬들인 12억4,00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현대硏 "월드컵 16강 경제효과 1.8조"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가 1조8천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컨설팅본부장과 정유훈 연구위원은 23일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경제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6일 예정된 16강 응원전 때 늘어날 민간 소비지출과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를 따지면 모두 8천634억원으로 계산됐다.

 

보고서는 응원전으로 국민 1명당 평균 약 1만원을 더 소비한다고 가정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세계 언론에 노출돼 얻는 간접적인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9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리서치 대행사가 추정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1분당 광고효과 약 100억원에 단가 상승분을 고려하고 경기 시간 90분을 곱한 것이다.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우리 기업이 얻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이 기업 인지도를 1% 높이려면 약 1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해 현재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14개 기업의 인지도가 16강 진출에 힘입어 1% 높아지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들 아프리카 공략 속도낸다

 

◆ 가자! 월드컵 8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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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전략회의. 본사와 외국 현지 인력까지 모두 400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주된 화두는 신흥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것이다. 참석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신흥국 시장의 중심은 아프리카다.

23일에는 아프리카 현지 영업 책임자들이 삼성전자 본사 각 부문 핵심 인력들과 미팅을 했다. 디지털영상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등 TV와 휴대전화, 가전제품 판매 분야가 모두 망라됐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 주도로 시장 정보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차별된 혁신 제품을 발굴할 것'과 '3D TV와 스마트폰 등 전략 제품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 지난 16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상현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강연 주제는 '아프리카 시장의 이해'.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아프리카 시장 공략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들이 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해 고삐를 강하게 조이고 있다.

한두 기업이 아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ㆍ기아차 SK에너지 포스코 KT 한화 STX 등 국내 주요 그룹 상당수가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지휘하고 있고 이런저런 '아프리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기업마다 시장 마케팅 능력과 영업 인력을 크게 키우고 있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최대 호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혀 개척이 안 된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파이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한국 브랜드와 함께 국내 기업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판매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총수나 CEO가 움직이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달 초 원료를 조달할 광산을 확보하기 위해 남아공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을 방문한 데 이어 구자영 SK에너지 사장도 청정 석탄 개발을 위해 최근 남아공을 방문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KT 관계자들과 함께 남아공을 방문해 아프리카 통신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당초 계획을 접기는 했지만 이달 중순 아프리카 지역 방문을 적극 검토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신흥시장에 자원 투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긴 안목으로 현지 인재를 키우고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신흥시장 개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은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이달 현재 남아공 지역에서 3D TV 로드쇼를 열고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면서 요하네스버그 유명 복합문화공간에 이색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동안 아프리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도 아프리카 시장이 가진 이러한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판매점 고급화와 함께 월드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기업 총수나 CEO 방문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우선 다음달 말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 아프리카 지역 순방에 기업 총수와 CEO 수십 명이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은 사하라 이남과 이북으로 구분해 투 트랙(Two Track)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자제품과 TV 등 판매와 건설 플랜트 등 사업 공략을 이원화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행복바이러스 `Can-Do Spirit`

 

◆ 가자! 월드컵 8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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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냈다. 23일 새벽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새 신화를 역사의 기록에 남겼다.

그들의 투지와 선전은 국민에게 무한 감동과 큰 기쁨을 선사했다. 나아가 우리 사회에 크나큰 메시지도 동시에 전달했다.

천안함 사태, 세종시ㆍ4대강 논란, 잇단 흉악범죄 등으로 어깨가 처져 있던 국민에게 '캔 두 스피릿(Can-Do Spirit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실하게 심어줬다. 한 차례 뼈아픈 패배는 '창조적 실패'요, '소중한 시행착오'였다. 더 큰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온 국민 가슴엔 '캔 두 스피릿' 에너지가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불굴의 투지로 싸워준 선수들 모습은 우리 사회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심어줬다.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국 대표팀이 (과거처럼) 운에 기대 승리를 바라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선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강력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극전사가 보여준 투지와 선전은 전력의 핵심인 박지성과 이청용 등 국외파 활약이 있었기에 더 빛났다.

'큰물'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다지고 경험을 쌓아온 선수들의 맹활약은 글로벌 인재 육성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한국 대표팀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 박주영, 기성용, 차두리 등 국외파 선수가 역대 가장 많은 10명이나 대거 포진했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이 외국에 대거 진출한 지 8년. 선진 축구 기술과 경험, 전략을 빠르게 흡수하고 돌아와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창조적 실패'를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더 큰 신뢰를 심어준 모습도 우리에게 크나큰 시사점을 던졌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인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을 때 시민들은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오히려 격려했다. 허정무 감독 역시 박주영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뚝심 있게 그를 기용해 기어이 천금 같은 골을 뽑아내는 성과를 거두게 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창조적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 것처럼 국민은 "실패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와 자신감은 잃지 말라"는 명제를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거리응원에 참여한 직장인 이중한 씨(36)는 "실패를 두려워하며 철저히 계산된 완급 조절과 수비에 치중한 일본은 자국 국민에게 우리만큼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대학장은 "정치가 답답하고 민생도 어렵고 뭔가에 꼬여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월드컵을 통해 분출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들을 사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바이오서 金캐자”…다시 불붙은 ‘기술 모험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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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벤처기업 2만개 돌파… ‘제2 신화’ 쓴다

 

[IT버블 딛고 급성장]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社 10년새 16배 가까이 늘어나

 

[신성장동력 큰 기대]

 

‘모바일 앱’ 창업 부쩍 늘고 신약개발 투자 속속 성과

 

22일 낮 서울 구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 최신식 아파트형 공장 사이로 점심식사를 마친 정장 차림의 젊은 남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동안 잠잠했던 거리는 오후 6시경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다시 교통정체로 붐볐다. 주로 ‘××타워’로 불리는 아파트형 공장 주변은 주차 관리요원들이 총출동해 교통정리에 나선 뒤에야 겨우 차들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

 

같은 시간, 단지 외곽에선 건설 중장비들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단지 내 중앙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형 공장이 이미 빼곡히 들어섰지만 1?3단지 내 총 18곳에서 민간 건설업체들이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는 것.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005년 이후 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이 급증해 교통정체가 심각해지자 최근 건설업자들에게 기부 형식으로 땅을 매입해 주변 도로를 확장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산단공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은 1999년 597개에서 지난해 9415개로 16배 가까이 늘고, 같은 기간 체류인력은 2만9639명에서 12만632명으로 불었다. 벤처기업이 최근 2만 개를 돌파하는 ‘제2의 벤처중흥기’가 도래하면서 임대료가 강남 테헤란밸리의 3분의 1에 불과한 서울디지털단지로 신흥 벤처기업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 새로운 노다지로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은 1차 ‘벤처 붐’이 불던 2001년 1만1392개를 정점으로 외환위기와 IT 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2003년 말 7702개로 급감했다. 하지만 2006년 말 1만2218개, 지난해 말 1만8893개, 올해 6월 2만597개로 늘어나는 등 최근 부흥기를 다시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바이오, 녹색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벤처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정부가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패스트 트랙)을 대폭 확대한 영향도 컸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앱)’ 분야에 뛰어드는 벤처기업이 부쩍 늘고 있다. 실제로 22일 찾은 서울디지털단지 내 벤처기업협회 ‘창업 인큐베이터’에는 25개 입주기업 가운데 4곳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었다. 작년 상반기까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루는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창업 인큐베이터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벤처기업들에 낮은 임대료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지원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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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중 한 곳인 넷다이버의 이준호 대표(36)는 “작년 아이폰 출시와 최근 트위터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벤처기업들에 ‘모바일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2000년 취업을 하지 않고 벤처업계에 뛰어든 ‘벤처 1세대’ 출신. 넷다이버는 블로그와 트위터, 홈페이지 등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상업적 가치를 측정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해당 SNS의 접속 빈도와 댓글 수, 콘텐츠 수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이른바 ‘파워 블로거’를 찾아낸 뒤 광고주와 연결해 주는 사업방식이다.

 

최근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2007년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이상씩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고객들에게 트위터나 블로그가 무엇인지부터 일일이 설명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최근 온라인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상당수 중소기업들도 우리 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중견 반열에 오른 벤처기업들도 스마트폰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998년 ‘기업용 SMS(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를 처음 개발해 지난해 38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인포뱅크는 올 2월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엠앤토크(m&Talk)’를 시장에 내놨다.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면서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4개월 만에 가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 새로 부상하는 바이오 벤처

 

바이오 벤처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은 2000년 600여 개로 급증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으나, 이후 ‘황우석 박사 사태’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활력을 잃었다. 그러다가 최근 10년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내실을 다진 바이오 벤처들이 가시적 성과를 속속 냄에 따라 바이오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중심으로 2조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줬다.

 

대표적인 바이오벤처인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줄기세포로 만든 연골재생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다.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연골재생 치료제는 세계 최초다.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세계 10대 글로벌 제약사가 이 회사에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내년 상용화에 성공하면 현재 100억 원대인 매출액이 최소 4,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벤처기업 :

 

첨단기술과 아이디어로 위험도와 기대수익이 모두 높은 사업을 시작한 중소기업. 사업화 초기에 있고 첨단기술이 있으며 기업가 정신이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에서 지원 대상이 되는 벤처기업의 법적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 1세대 벤처신화 일군 CEO 3人의 쓴소리

 

“2030 청년창업 감소 가장 큰 문제

 

실패해도 재도전할 제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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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란 용어마저 낯설던 1990년대.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53),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51),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48)는 30대에 회사를 창업한 벤처 1세대들이다. 외환위기와 벤처 거품의 역경을 딛고 생존에 성공한 그들은 이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반열에 올랐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벤처의 명맥을 이어온 1세대 벤처 CEO 3인의 입을 통해 벤처기업계의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짚어봤다.

 

“연봉이 40분의 1로 확 줄었지만 그때 용기를 못 냈다면 평생 후회했을 겁니다.” 최근 20, 30대 젊은이들의 창업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박태형 대표는 15년 전 창업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0년간 뱅커스트러스트 은행에서 일한 금융전문가 출신이다. 1998년 세계 최초로 기업용 문자메시지(SMS) 전송 서비스를 개발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를 개척했다.

 

“그땐 변변한 창업투자회사도 없었어요. 그래서 동생을 설득해 연대보증으로 대출을 받았죠. 가족이 불안해했지만 미국에 있을 때부터 ‘되는 사업’이라고 확신했어요.”

 

박 대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연봉과 근무강도를 따져 편한 곳만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 CEO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1998년 2%에서 지난해 1%로, 30대는 같은 기간 24%에서 19%로 각각 감소한 반면 40대는 45%에서 51%로 늘었다.

 

청년층의 기업가정신을 되살릴 방법은 없을까. 국내 굴지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장도 맡고 있는 황 대표는 현대전자 사원을 거쳐 1993년 34세에 회사를 차렸다. “1차 벤처 붐이 일던 2000년 초반에는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사회적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엠텍비젼의 이성민 대표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너도나도 벤처에 뛰어들던 2000년대 초반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산업구조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 짧은 경험으로 창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예전처럼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것은 위험천만합니다. 망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40대 정도가 창업하기에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들은 벤처기업에 청년층을 끌어들이려면 병역특례 규모를 늘리고, 현행 회계규정상 비용 항목으로 잡혀 있는 스톡옵션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상시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벤처기업들로서는 3년간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병역특례의 이점이 상당하지만 최근 그 수가 줄고 있다고 한다. 과거 회사별로 3명 이상 배정됐던 병역특례 인원이 올해 1명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년층의 기업가정신을 자극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 조봉현 연구위원은 “명백한 자기 과실이 아닌 사업 실패의 경우 창업보험제와 재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패자 부활’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상생협력도 절실하다. 4, 5년간 벤처기업에서 납품을 받다가 인력과 기술을 빼내 별도 계열사를 차리는 대기업이 적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한 벤처기업 CEO는 “특허권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해 대기업이 벤처기업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가 두 딸 ‘공격 경영’ 행보 주목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

 

마케팅 전문가 외부 영입

 

면세점 사업 승부수 던져

 

에버랜드 경영도 보폭 넓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첨단 브랜드 속속 도입

 

제일모직 패션부문 진두지휘

 

오늘 ‘토리버치’ 스토어 문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우리 딸들 광고 좀 해야겠다”며 줄곧 두 딸의 팔짱을 끼고 다녔다.

 

아버지의 공개적 응원이 든든했던 걸까. 삼성가의 두 딸은 최근 맹렬한 기세로 경영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두 개 회사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40)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에버랜드 전무를 겸하고 있다.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37)도 지난해 말부터 제일기획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 이부진, 성큼 커진 경영 보폭

 

호텔신라에 22일 첫 외부 영입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국내 맥주업계 최초의 여성 임원이었던 황인정 전 OB맥주 마케팅 상무(43)다. 그는 이날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 상무로 첫 출근을 했다. 이 전무를 빼고는 여성 임원이 없던 호텔신라가 외부에서 여성 임원을 영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의 영입 인사는 언론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았다.

 

이번 인사는 면세점 마케팅에 승부수를 던지려고 하는 이부진 전무의 의중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2008년 인천국제공항에 호텔신라 면세점을 진출시켜 2007년 4950억 원이던 호텔신라 매출을 지난해 1조2132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중 면세사업 비중은 81%에 이른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면세점 1위인 롯데면세점의 AK면세점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서도 호텔신라는 강하게 반발했다. 호텔신라 측은 2007년 인천공항공사 입찰 제안서가 명시한 ‘한 사업자의 복수 사업권 취득을 금한다’는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11일 롯데호텔을 상대로 ‘인천공항 내 영업을 금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방법원에 냈다.

 

이부진 전무는 삼성에버랜드를 통해서도 경영의 보폭을 넓힌다는 평가다. 삼성에버랜드는 일반인에게는 에버랜드(리조트 사업부)로 친숙하지만 매출 비중은 E&A(에너지&부동산)사업부가 40%대로 가장 크다. 최근 이 회사가 발표한 2020 비전은 ‘라이프 인프라 발명가’. 라이프 인프라라는 생소한 개념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이서현, ‘삼성 패션왕국’을 꿈꾸다

 

제일모직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미국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미 사교계 스타 토리 버치 씨(44)가 2004년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이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20여 개국에 진출한 이 브랜드 매장 중 최대 규모(2개 층, 396m²)다.

 

이 수입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주도한 사람은 제일모직 패션 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이서현 전무다.

 

그는 2008년 이탈리아의 유명 편집숍인 ‘10 코르소 코모’를 청담동에 연 데 이어, 올해 4월엔 강남구 신사동에 미국 브랜드 ‘릭 오웬스’ 매장을 개설했다. 하반기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콤 데 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모두 패션에 해박한 고객들이 즐기는 마니아형 브랜드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나온 이서현 전무가 패션을 깊이 알다 보니 그동안 경영활동에는 되레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제는 제일모직 생활 8년째를 맞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토리버치 매장이 들어선 청담동의 4층 건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올해 초 CES 때 이 회장이 두 딸을 가리켜 “내가 손을 잡고 데리고 다니는 걸 보라. 아직 어린애들”이라고 농담을 던졌던 것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국내 유일 FIFA 파트너 현대?기아차 2010 월드컵마케팅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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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후원 비용은 대외비… 홍보효과 15조원 ‘함박웃음’

 

북한팀 구호는 누가 정했나

 

‘1966년처럼, 조선아 이겨라!’

 

주민공모 못해 北축구연맹서 정리

 

왜 기아차 광고만 많이 보이나

 

현대-기아 7 대 3으로 경기장 배분

 

아르헨-나이지리아전 기아 몫 ‘횡재’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웃음 짓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아디다스, 코카콜라, 소니, 비자카드, 에미레이트항공과 같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들이다. 올림픽보다 TV 중계 시청자 수가 많은 데다 올림픽과 달리 경기장 내에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는 월드컵 마케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전쟁이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 거라고만 예상할 뿐 후원사가 되는 데 돈이 얼마나 필요하고,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FIFA 공식 후원사 6곳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 현대?기아차로부터 이번 월드컵 마케팅을 둘러싼 뒷얘기를 들어봤다.

 

○ 얼마 들여 얼마 뽑나?

 

현대차가 FIFA 공식 후원사가 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후부터다. 이전까지 후원을 해오던 오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면서 월드컵에서 손을 떼자 현대차와 도요타, 벤츠가 FIFA를 찾아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터라 도요타의 후원 의지가 만만치 않았지만 FIFA는 현대차와 손을 잡았다. 이후 현대차는 계속 우선계약권을 행사하며 2014년까지 공식 후원사 자격을 확보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는 벤츠가 현대차에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이번 한 번만 우리가 후원사가 되면 안 되겠느냐”고 ‘읍소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현대차는 거절했다. 월드컵만의 스폰서가 아니라 FIFA의 후원사이기 때문에 월드컵 외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도 후원하기 때문이다.

 

공식 후원사가 되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는 FIFA 측의 요구로 철저히 대외비에 부쳐진다. 마케팅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도 정확하게 알 방법이 없다. 다만 경기가 전 세계로 중계될 때 후원사의 브랜드가 노출되는 시간, 시청자 수 등을 근거로 마케팅 효과를 계산해볼 수는 있다. 현대차 측은 239개국에서 800억 명이 TV로 월드컵을 시청했다는 수치를 근거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의 방송노출 효과를 약 9조 원으로 계산했다. 광고판 운영 방식이 공식 후원사에 훨씬 유리해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4년 전보다 방송노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보다는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팀의 성적은 마케팅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강팀들이 올라가 대회 흥행이 잘될수록, 그중에서도 유럽 팀들이 선전할수록 마케팅 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 북한에서도 이벤트를?

 

2006년 당시 방송노출 효과 9조 원에는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본 사람들이나 공식 후원사로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의 마케팅 효과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남아공 월드컵을 후원하면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였는데, 특히 ‘대표팀 슬로건 공모’ 이벤트에서 짭짤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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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있는 현대?기아차 대리점에서 현지인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그 나라 국가대표팀의 구호를 정하는 것이었다. 해당국 축구연맹, FIFA가 함께 심사를 벌여 공식 구호를 정하고, 이 구호는 현대?기아차가 각국 대표단에 제공하는 선수이동용 버스 옆면에 현대?기아차 로고와 함께 인쇄된다. 한국팀의 구호는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이었고, 한국과 26일 16강전에서 맞붙을 우루과이팀 구호는 ‘햇빛이 우리에게 내린다. 우루과이 파이팅!(The sunshines upon us. Go Uruguay!)’으로 정해졌다.

 

본선 진출 32개국 중 현대?기아차가 대리점을 둔 나라는 31개국. 이 이벤트를 할 수 없었던 단 한 곳이 바로 북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고민하다가 FIFA에 이 문제 해결을 의뢰했고, 결국 북한축구연맹과 FIFA가 함께 북한팀 구호를 ‘또다시 1966년처럼, 조선아 이겨라!’로 정리했다. 지름 4m짜리 대형 축구공에 본선 진출국 시민들의 사인을 받은 뒤 남아공에서 전시하는 ‘굿윌볼’ 이벤트도 북한에서는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 기아차 광고만 나왔다?

 

23일 새벽에 열린 한국-나이지리아전, 17일 열린 한국-아르헨티나전에는 경기장 광고판에

 

현대차는 나오지 않고 기아차 로고만 나와 눈썰미 좋은 이들의 궁금증을 샀다.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남아공의 축구 경기장을 7

 

대 3으로 나눠 광고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조 편성이 되기도 전에 두 회사가 광고할 경기장을 정했는데, 공교롭게도 기아차가

 

광고판을 걸기로 한 더반 모저스마비다 경기장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각각 나이지리아전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것. 기아차

 

국내영업팀으로서는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셈이다.

 

FIFA로부터 현대?기아차가 받은 경기장 입장권은 승합차 2대

 

분량이었다고 한다. 한 장에 1만 달러에 이르는 스카이박스 패키지도 있어 배송회사에 맡기지 못하고 일일이 인편으로 전 세계의

 

현대?기아차 대리점에 보내야 했다. 경호원까지 따라붙는 ‘월드컵 표 수송 작전’을 펼쳐 유럽 대리점에 보낼 표는 영국에서, 중동

 

대리점에 보낼 표는 두바이에서 나눠주고, 아시아와 남미, 한국 대리점에 보낼 표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까지 가져와서

 

금고에 보관했다.

 

현대?기아차에서 월드컵 마케팅을 전담하는 팀은 해외마케팅팀의 스포츠마케팅그룹. 7명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FIFA의 스태프로서 어느 경기장에나 들어갈 수 있는 출입증을 받지만, 경기가 열릴 때는 일이 많아 실제 관람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차가 맞지 않아 오전 1, 2시까지 야근을 하거나 밤을 새울 때가 많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까지 명성이

 

알려진 인기 부서다.

 

 

금융권도 월드컵 16강 마케팅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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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보너스금리… 추가수익률… 현금 경품

 

고객들 위한 풍성한 선물이 쏟아진다

 

보험금 6억3000만원 지급할

 

6개 손보사는 ‘가슴앓이’

 

한국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 금융권이 고객을 위한 풍성한 선물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짭짤한 보너스 금리를 챙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0’ 가입자 17만 명에게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11일까지 판매된 이 적금은 한국이 16강에 오르면 연 0.2%포인트 이자를 더 주고 첫 골을 넣는 한국선수를 맞히면 추가로 연 0.2%포인트를 더 주는 상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400억 원을 유치했다. 또 하나은행은 대표팀이 8강에 오르면 ‘오! 필승코리아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가입자 7000명에게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의 ‘2010 FIFA 월드컵 기념 정기예금’ 가입 고객들은 그리스전 승리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확보한 데 이어 16강 진출로 추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예금은 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0.1%포인트의 이자를 더 주는 상품으로 11일까지 1만 명 이상이 가입하며 3335억 원이 판매됐다.

 

대우증권도 16강 진출로 이달 초 판매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입자에게 연 1.02%의 추가 수익률을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이달 초 팔았던 ELS 상품 5종에 대해 5%의 추가 수익률을 준다.

 

카드사의 16강 진출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에겐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KB카드는 ‘2010 남아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해 50만 원 이상 결제하고 마지막 골을 넣은 한국선수를 맞힌 고객들에게 총 2010만 원을 나눠준다. 삼성카드는 ‘대한민국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 참가자에게 최고 100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6개 손보사는 16강 진출로 총 6억3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월드컵 마케팅을 벌인 유통업체와 금융회사 15곳이 경품 제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 손보사의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해답 찾는다..CEO '축구 경영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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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LG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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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축구는 시간과 공간을 잘 요리하는 '축구 황제' 펠레와 같은 창조적 플레이가 필요하듯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스피드와 유연성, 판단력과 실행력이 뒷받침돼야만 한다"(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축구가 재미있는 것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팀이 전형적인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계속 변화를 꾀한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기업도 개방적인 자세로 스스로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왔다"(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축구는 하나의 전쟁이다. 상대편과 내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해야 정확한 전술이 나온다. 기업도 같은 맥락에 있다"(김홍창 CJ GLS 사장)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열린 '검은 대륙'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루면서 축구를 소재로 한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의 '축구 경영론'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가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야구와 농구 등 여타 스포츠와 달리 축구는 기업 경영과 닮은꼴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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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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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목표로 전략과 전술을 짜고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발휘하면서 조직력을 갖추도록 진두지휘하는 축구 감독은 경영을 총괄하는 CEO와 흡사하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축구 선수들은 자신감이 부족하면 경기에서 질 수밖에 없다"면서 "조직 내 모든 사원들이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업계 CEO들은 평소 '업종과 축구가 닮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역동적인 축구 게임의 이미지가 에너지 업계와 맞아떨어진다는 것.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축구에서의 교훈은 기업 발전과 관련해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 간 경계와 기존 경쟁 구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어 이종 산업 또는 개인, 심지어 경쟁사가 그 대상일지라도 상대의 장점을 받아들여 조직 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유년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아르헨티나와의 대전에서 패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요리하는 창의적 플레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경쟁사에 대해 늘 파악하고 급변하는 환경을 간파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공격수가 수비수를 믿지 못해 수비 진영에 내려온다면 수비는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반면 정작 골을 넣을 선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조직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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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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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내 '이메일 경영'을 펼치는 김홍창 CJ GLS 사장은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전을 보고 "실력과 경쟁사, 시장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6강 진출 염원이 이뤄지면서 '트위터족'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응원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세계 건설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는 건설 업계처럼 내친김에 월드컵 16강도 넘어서자"고 격려했다. 박용만 ㈜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 등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이팅'을 외치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 선수들처럼 열심히 뛰며 일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자영 "기업도 축구도 흐름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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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나 기업 환경이나 다를 게 없어요. 그라운드 전체를 보는 시야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대전 유성구 SK기술원에서 만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축구 얘기를 하면서 눈빛이 달라졌다.

요즘 축구선수들이 상반신을 활용해 속임 동작을 선보이듯 상반신도 들썩였다.

구 사장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윙 플레이어'. 빠른 발을 무기로 수비수를 무력화시키곤 했다. 어려웠던 집안 사정으로 축구를 접었지만 지금은 국내 최대 유화업체 SK에너지를 2년째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 SK에너지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FC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구 사장은 "(선수시절) 공을 치고 달리면 아무도 나를 쫓아오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스피드는 축구에서나 기업 환경에서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 경기를 언급하면서 "창의적 플레이가 부족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공이 가는 데 사람이 따라가는 게 아니라 사람이 경기 흐름을 미리 예측해 공간으로 침투해 있다. 이것이야말로 창의적 사고와 시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도 축구처럼 전체 국면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경쟁사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해 실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구와 기업 경영 환경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2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고정 패턴과 불확실성 모두 기업 경영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는 "축구 황제 펠레가 지금도 회자되는 것은 그의 기술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최근 정유ㆍ화학 분야의 분사를 결정하면서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윤활유 사업 부문의 분사에 이어 내년부터는 주력 사업인 정유사업과 화학사업이 개별 회사로 떨어져 나간다. 업계에선 핵심 사업 분사를 결정한 구 사장의 파격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구 사장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자신있게 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다른 플레이어들이 갖지 않은 창의적 사고와 고유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등과 격차 최대한 확대" 삼성 전사업 일류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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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기'로 요약되는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작년 하반기 '몸집 불리기', 올 상반기 '스피드' 경영전략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면서 지금부터는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차별화된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사진)은 지난 22일 수원 디지털시티와 기흥 나노시티에서 각 사업부장과 해외지역 총괄 등 국내ㆍ외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남유럽 재정위기와 환율 불안 등 일부 경영압박 요인이 예상되지만 치밀한 시장분석과 전략적 대응으로 극복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전 사업 일류화를 위해 ▲프리미엄제품의 수익성 확보를 선행투자 확대로 선(善)순환 사업구조 구축 ▲3DTVㆍ스마트폰 등의 전략제품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매진 등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지만 최 사장은 '무난한 성과'라는 절제된 표현을 했을 정도로 자축보다는 지금까지 달려온 속도에 가속을 내자는 결의 찬 논의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일단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반도체, LCD, TV, 휴대폰 등 주력사업은 물론 생활가전, 컴퓨터, 프린터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전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과감한 선행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현지사정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전 국가, 전 품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최 시장은 "현지 주도로 시장정보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차별화된 혁신제품을 발굴해 전 세계 고객이 만족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임직원이 공급망 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활용을 생활화해 거래선과 윈-윈 결과를 낼 수있도록 하고 고객 접점에서의 규정과 프로세스 준수, 품질관리 체계 강화, 준법경영 철저 이행과 같은 경영상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재용 부사장은 첫 날 회의에는 참석치 않았으며 23일부터 열리는 각 사업부별, 지역별 현안을 중심으로 열리는 세션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리는 세션회의에서는 유럽지역의 재정위기, 중국의 위안화 관리체제 변동,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 확대, 3D 부문의 시장 주도권 강화 등에 대한 팀별, 지역별 보고 및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전품목서 글로벌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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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내일까지 하반기 전략회의

 

삼성전자는 22일부터 3일간 경기 수원 및 기흥 사업장에서 2010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첫날 회의에는 최지성 사장과 각 사업부장, 세계 각 지역 총괄 등 국내외 임원 400여 명이 참석해 현 시점까지의 올해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7?12월)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가 “삼성전자가 전 품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는 ‘글로벌 리더십’을 화두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선행투자 확대 등 선(善)순환 사업구조 확립 △3차원(3D) TV와 스마트폰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현지 역량 강화 △공급망 관리(SCM) 활용 생활화 △경영상 위기관리능력 제고 등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최 사장은 “상반기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TV, 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은 물론이고 생활가전, 컴퓨터, 프린터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전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 위기, 환율 불안 등의 경영 압박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치밀한 시장분석과 전략적 대응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AMOLED-LCD 패권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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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TV용 패널 출사표… 빠르면 내년말 대형 AMOLED 양산 본격 경쟁

 

`AMOLED와 LCD의 디스플레이 패권전쟁 서막이 오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첫 삽은 TV용 패널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내년 7월 5.5세대 AMOLED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월 7만장의 5.5세대(1300×1500㎜) AMOLED를 생산할 수 있고, 3인치 AMOLED 패널 기준으로는 월 3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그동안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용 소형 디스플레이 영역에만 머물렀던 AMOLED가 10인치 이상 노트북PC나 모니터 등 IT용 패널을 비롯해 30인치 이상 TV용 패널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5.5세대 AMOLED 등장은 그동안 PDP를 물리치고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름잡아온 LCD 진영과 AMOLED 진영간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패권전쟁이 시작된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3.5세대(730×460mm) AMOLED 기판 한 장은 15.6인치 노트북PC용 패널을 고작 2장밖에 만들지 못해 가격이 너무 높고 생산성이 떨어져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5.5세대 AMOLED 기판 한 장은 15.6인치 패널을 18장까지 만들 수 있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3.5세대 AMOLED 기판 한 장은 30인치 TV용 패널을 단 한 장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5.5세대는 32인치 패널을 6장까지 만들 수 있어 AMOLED의 TV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SMD는 빠르면 내년말 부터 대형 TV용 AMOLED 패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당분간 AMOLED TV는 가격 경쟁력에서 LCD TV를 능가하지는 못하겠지만, 고화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TV 제품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특히 AMOLED는 차세대 3D 디스플레이로 가장 적합한 패널로 평가된다. 또 2015년까지 8세대 AMOLED 생산설비를 갖춰 본격적으로 40?50인치대 TV용 AMOLED 패널 양산에 나서 LCD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LCD 산업 발전사를 봐도 생산성이 높은 5세대 LCD 생산라인이 도입되면서 IT패널 중심으로 LCD 시장 개화기를 맞았고, 이후 6ㆍ7ㆍ8세대 등 패널 대면적화로 이어지면서 TV까지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의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같은 점에서 5.5세대 AMOLED 생산라인 출현은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퀀텀 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5.5세대 AMOLED는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용 소형 디스플레이에 AMOLED 탑재율을 높여 AMOLED 대중화에 불을 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5세대 AMOLED 기판으로는 3인치 패널을 75장 가량 생산할 수 있는데 반해 5.5세대 AMOLED 기판 하나로는 무려 486장의 3인치 패널을 만들 수 있어 생산성이 6.6배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SMD는 현재 월 300만장의 3인치 AMOLED패널을 생산하고 있는데, 5.5세대 라인구축이 완료되는 2012년엔 이보다 10배 많은 월 3000만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높은 가격이 문제였던 소형 AMOLED 패널은 5.5세대를 맞으면서 소형 LCD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SMD의 5.5세대 AMOLED 선행 투자에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 AUO 등도 최근 5.5세대 AMOLED 투자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MD의 김상수 부사장(연구소장)은 지난달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기조연설에서 "3D TV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AMOLED 디스플레이가 2015년 차세대 TV의 주력기술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폭발적 수요증가에 따라 2015년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10억개 이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기기 3대 중 1대 이상은 AMOLED를 채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인천도개공, 설립 7년만에 6.6조 빚더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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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개공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임대아파트 송도웰카운티3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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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가 올해 말까지 6조6000억원대의 빚더미에 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3년 5월 창립된 후 약 7년 만에 상상을 초월하는 부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22일 인천도개공으로부터 올 연말까지 부채 규모가 6조6424억여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특히 인천도개공의 부채 규모는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말 현재 4조4000여억원에서 1년 새 자그마치 2조1815억원이나 늘어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인천도개공의 부채 비율도 2009년말 241%에서 2010년말 325%로 1년동안 84%p나 늘어날 전망이다.

 

설립된 지 겨우 7년이 된 인천도개공이 이처럼 큰 빚을 진 것에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투자했지만 부동산 침체 등으로 자금 회수가 안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천도개공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영종ㆍ청라지구를 비롯해 검단일반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단지 조성 분야에서만 1조7211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도시개발ㆍ주택건설사업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심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금 회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진퇴 양난에 빠진 상태다.

 

당장 영종하늘도시 용지 판매율이 30% 수준에 머물고, 체결된 부지에서는 해약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이 남아돌면서 청라ㆍ영종지구 아파트 분양 시기가 늦춰져 재정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인천도개공은 이런 상태에서도 검단신도시 조성, 아시안게임 선수촌ㆍ미디어촌 개발 등에 따른 비용 조달을 위해 3조1848억여원의 공사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인천도개공은 또 시장의 대규모 개발 공약 수행이 주업무라는 지적을 받아 온 것도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의 공약 수행 기관으로 전락하면서 경영 실태 및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빚을 지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천도개공은 서민 주택 공급 및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인천도개공이 설립 후 현재까지 공급한 아파트를 살펴 보면, 4902가구 중 중대형이 86.8%(4257가구)로 대부분이다. 반면 국민임대아파트는 5.1%(250가구),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공공임대는 8.1%(395가구)에 불과했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등 서민주택 공급 기능을 전담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서울의 SH공사와는 역활이 다른 셈이다.

 

인천시의 당초 인천도개공 설립 목적에는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이 명시돼 있다.

 

또 아파트를 지나치게 비싸게 분양하거나 운영 중인 서민임대아파트의 관리비를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비위ㆍ비리, 낙하산 인사, 인사 청탁 및 비리 등 온갖 추문도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윤관석 인수위 대변인은 "공사 부채가 예상보다 훨씬 많고 심각한데다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지금까지 재정 건전화를 꾀하려는 공사의 의지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2.3초당 1대씩 팔려"...3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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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CEO "보급 확대에 최선 다하겠다"

 

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가 출시 80일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 3일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28일만에 100만대, 59일만에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80일만인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미국 및 해외 시장에서 총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200만대가 팔린 시점까지 2.5초당 1대, 300만대가 팔린 시점까지는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성명을 통해 "아이패드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세계 시장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아이패드가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7월 중에 추가로 해외 9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9개국에서의 다음달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 아이패드에 대한 인기가 다소 시들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힘…출시 80여일만에 3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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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iPad)가 정보기술(IT)과 콘텐츠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아이패드는 출시 80일 만에 300만대나 판매됐다. 여기에다 미국 주요 일간지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앱) 광고가 늘어 뉴스 앱 유료화를 보류할 정도로 올드미디어의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아이패드가 출시 80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 시판을 앞두고 있어 아이패드 인기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첫 100만대 판매에 28일, 이후 100만대를 더 팔기까지 31일이 걸렸지만 200만대에서 300만대를 넘기까지는 2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200만대까지 2.5초당 1대, 300만대까지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아이패드 수요가 예상보다 높자 재고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아이패드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앱 사용자와 구매자가 늘어나는 만큼 아이패드용 앱을 공급하는 콘텐츠 업계엔 희소식이다. 이미 아이패드 특유의 멀티터치(손가락으로 화면을 축소ㆍ확대하는 기능)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한 아이패드 전용 앱 등록 개수만 1만1000개를 넘어섰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등에서 활용되는 2만2500여 개 앱을 더하면 3만3500여 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특히 신문 잡지 등 침체에 빠진 올드미디어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아이패드 앱 광고비가 기존 웹 광고비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USA투데이는 아이패드 앱을 통해 메리어트호텔 광고를 1000회 노출하면 일반 웹 광고에 비해 5배인 50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아이패드 앱 광고 수익이 유료 뉴스 앱 구독으로 생겨나는 수익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올해에는 아이패드 앱을 유료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USA투데이 앱은 현재까지 53만8000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데이비드 헌케 USA투데이 회장은 "광고 효과가 높고 수요도 있기 때문에 뉴스 구독을 유료로 전환하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패드 출현으로 넷북과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등은 시장을 잠식당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2분기에 아이패드가 넷북과 태블릿 PC 부문 전체 판매량 중 30%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분기가 미니 노트북컴퓨터의 끝"이라며 "2007년 4분기가 넷북의 시작을 알렸다면 2010년 1분기는 넷북 종말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넷북은 기능이 일반 노트북컴퓨터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작고 가벼워 이동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이러한 넷북 장점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면서 터치 방식으로 움직이는 태블릿 PC라는 특성까지 갖추고 있다.

[황시영 기자 / 최순욱 기자]

 

[김광현의 IT 집중분석] 아이패드 '돌풍'…태블릿, 포스트PC 될까

| 기사입력 2010-06-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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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만에 300만대 판매

 

잡스 "PC 형태 달라질 것"…발머 "윈도PC는 유지" 반박

 

포리스터, 데스크톱 위축 전망

 

애플 아이패드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 지 80일 만인 지난 21일 판매대수 30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패드는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이고 손가락 터치와 가상자판을 통해 입력하는 일종의 태블릿 PC다. 물량이 부족해 미국에서만 팔다가 지난달 28일에야 9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한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널리 보급되면 PC산업은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넷북이,장기적으로는 데스크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주최로 열린 D8 컨퍼런스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잡스는 PC가 달라진다고 했고 발머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농업국가 시절의 차는 모두 트럭이었다. 농장에서는 트럭이 필요했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달라졌다. 지금 트럭은 차량 25대 내지 30대당 1대에 불과하다. PC도 트럭처럼 될 것이다. " 잡스는 새 차가 트럭을 대체했듯이 태블릿이 일반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하진 않았다. 어떤 형태가 될는지 모르지만 PC가 달라진다는 게 잡스 발언의 취지다.

 

이에 대해 발머는 이렇게 반박했다. "PC는 현재 형태를 유지할 것이다. 미래에도 PC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맥 트럭'이란 말이 나온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 윈도 PC는 트럭처럼 되지 않고 계속 번창할 것이다. 아이패드 같은 특수한 디바이스는 쓸모없게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맥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은 사라질 수 있지만 자사 윈도를 탑재한 PC는 계속 번창할 것이란 얘기다.

 

바로 이 시점에 포리스터 리서치가 '2015년 미국 PC시장 전망'이란 보고서를 냈다. 요지는 이렇다. 태블릿을 PC로 분류한다면 PC는 2015년까지 계속 번창할 것이다. PC 형태별 점유율은 많이 달라진다. 태블릿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노트북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데스크톱은 점유율이 떨어지는데 게임용과 입체(3D)용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포리스터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의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은 올해는 6%에 불과하지만 2012년에는 18%,2015년에는 23%가 된다. 넷북은 올해 18%에서 내년 이후 2015년까지 17%를 유지한다. 노트북도 마찬가지.태블릿의 잠식에도 불구하고 올해 44%에서 2015년에는 42%로 약간 떨어진다. 데스크톱은 2008년까지만 해도 노트북과 똑같은 45%였는데 올해 32%,2015년 18%로 뚝 떨어진다.

 

포리스터 전망대로 된다면 태블릿은 2012년에는 넷북을,2013년에는 데스크톱을 추월하며 '포스트 PC' 주력 모델로 자리를 잡는다. 과연 그렇게 될까. 애플에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HP 델 에이서 등도 일제히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것만 보면 태블릿이 대세가 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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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 LG 삼보 등의 PC사업 담당자들은 포리스터의 전망을 수긍하지 않는 편이다. 아이패드 발매를 계기로 태블릿이 PC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넷북을 추월하고 데스크톱을 추월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우명구 삼보컴퓨터 연구소장은 "태블릿이 이슈가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PC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PC는 저작도구(저작용)이고 태블릿는 뷰어(감상용)"라며 "태블릿에서 구동할 콘텐츠는 PC로 생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병환 LG전자 부장은 "태블릿이 큰 폭으로 성장하겠지만 넷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삼성전자 담당자는 사견을 전제로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용,일반 PC는 콘텐츠 생산용이라서 각기 다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8,9월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갤럭시탭)을 내놓고,LG는 윈도7을 탑재한 10.1인치 태블릿을 4분기쯤 발매한다. 삼보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10인치 태블릿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여름휴가철이 끝나면 국내에서도 태블릿 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지금은 애플 시대? 이통기기 인기 타고 승승장구

| 기사입력 2010-06-23 20:54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인기 제품을 타고 이동통신기기 시장의 맹주로 우뚝 섰다. 시장에 이동통신기기(아이폰)를 내놓은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동통신기기는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태세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존 시장 질서를 뒤흔든(game-changing) ‘아이폰’이 3년여 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스마트폰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아이폰4’의 지난 15일 하루치 미국 내 사전 주문량이 60만대에 달하는 등 애플 스마트폰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아이폰4’를 미리 써본 미국의 주요 언론인은 새 제품의 여러 매력 가운데 22만5000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이용환경에 주목했다. 또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 등과 연계해 쓸 수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늘어난 전지 용량, 디지털 카메라, 디자인 등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애플은 이날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해외 포함)이 80일만에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공개, 주주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 놓았다. 여러 기능과 휴대성 등에서 서로 닮은꼴인 ‘아이폰4’과 ‘아이패드’의 수요가 충돌해 제살(애플)을 깎아 먹는 현상을 빚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22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시장에서 애플 주가가 한때 274.85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닿는 등 애플의 ICT 시장 지배력 확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크리스 휘트모어 도이치뱅크 시장분석가는 애플의 주가 예상치를 375달러로 올려놓아 주주 기대치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휘트모어는 ‘아이패드’와 ‘아이폰4’를 “애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바일 제품 라인”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아이패드’ 판매 예상치를 500만대에서 1200만대로, ‘아이폰’ 판매 예상치를 4100만대에서 4400만대로 끌어올렸다.

 

 한편, 애플 주가 전망치는 관련 업체별로 조금씩 달랐다. 파이퍼제프리가 345달러, 카우프만브러더스가 340달러, 바클레이스가 320달러, JP모건이 315달러, 모건스탠리가 310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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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폰7, 애플?RIM 이기려면?

| 기사입력 2010-06-23 10:42

[지디넷코리아]한 IT전문가가 윈도폰7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입장에서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등과 경쟁할 기업모바일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을 제안해 주목된다.

 

미디어그룹 '지프데이비스 엔터프라이즈(Ziff Davis Enterprise)'의 전략 기술 마케팅 이사 리아 가브리엘 누리크(Leah Gabriel Nurik)는 온라인 IT미디어 채널인사이더에 올린 글을 통해 "MS가 윈도폰7 운영체제(OS)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탈환할 생각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며 "MS가 RIM 블랙베리와 애플 아이폰이 차지한 영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용 통합 SW제품을 '대세'로 만들 것"

 

누리크 이사는 "기업시장에 모바일기기 도입이 거부할 수 없는 소비경향과 맞물릴 때 윈도폰7은 애플리케이션에 관계 없이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킬러OS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세를 만들기 위해 MS가 보유한 기업용 SW제품군이 갖는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윈도폰7은 무난하고 깔끔한 스마트폰에 소셜 네트워킹, 오피스, 셰어포인트, 원노트 등과 결합해 기업 의사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용자와 개발자들은 이것들을 외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구입하지 않고 OS에 완전히 통합된 기능으로 쓰게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윈도폰7은 윈도모바일6.5와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 없고 지원될 하드웨어도 제한된다. 누리크 이사는 "당시 애널리스트 말마따나 기업용 SW와 HW 협력사들은 MS가 윈도모바일 6.5버전에 집착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윈도폰7이 선보인 협력성과 다양한 기능에 자극받고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력사들은 MS가 그동안 성과를 못 낸 윈도모바일6.5를 포기하고 새롭게 윈도폰7으로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고 믿게 됐단 얘기다.

 

■신속한 출시

 

무조건 낙관적인 전망은 아니다. 누리크 이사는 "풍부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애플, RIM, 구글이 이를 경계할 것"이라며 "기업시장이 최고조로 성장하는 동안에"라는 단서를 달았다. 스마트폰 시장은 개인소비자 영역을 넘어서 기업시장으로 빠르게 확산추세라는 것이다.

 

MS는 아직 정식 윈도폰7 단말기를 출시하지 못했다. 경쟁사들은 이미 개인소비자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시장을 넘보는 상황. 누리크 이사는 "기술전문가, 비평가,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대거 몰려 윈도폰7이 출시되길 기다린다"며 "MS는 더이상 출시를 미루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관계 재정립

 

누리크 이사는 MS가 윈도폰7 플랫폼 협력업체들에게 일방적인 충성을 강요할 게 아니라 협력사들이 스스로 이득이 될 것이란 확신에서 파트너로 참여하게끔 만드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MS는 지난 10여년간 모바일 SW와 하드웨어 협력사, 부가가치 재판매 업체(VAR)들이 다른 플랫폼에 그들 제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해왔다"며 "예전에 MS와 긴밀하게 협력한 파트너들이 RIM 블랙베리나 애플 아이폰에 지원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BM은 블랙베리 제조사 RIM과 밀접한 협력관계"라고 예를 들며 "MS는 통신사업자와 하드웨어 제조사간 협력은 이미 확고하며, 이런 관계는 유통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등 다른 부문 협력사 쪽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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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 2009년 10월 이후 크라이슬러와 함께 33% 판매 증가 -

- 미국 내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현대차가 산업 기준치 웃도는 점수 얻어 -

 

 

 

□ 2010, 상반기 美 자동차 시장 동향

 

○ 미국 내 자동차 판매율 꾸준한 증가세 보여

-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 Autodata Corp.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집계된 미국 내 자동차와 소형트럭의 전체 판매량이 2009년 10월 이전에 비해 19% 상승한 11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 2009년 월 평균 판매량이 986만 대였던데 반해 2010년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은 1168 만 대로 전년 대비 증가함.

- GE(General Motors Co.), 포드, 혼다, 닛산과 같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주류 브랜드들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 7개월간 17%~24%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급발진 차량에 대한 리콜 사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도요다의 판매율은 6.7% 증가하는데 그침.

- 반면 현대차(Hyundai Motor Co.)는 같은 기간 4만 9545대의 판매고를 보이며 대형 트럭과 스포츠카 판매로 실적을 올린 크라이슬러와 함께 3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

 

□ 현대차, 2010년 미국 자동차 시장 히트

 

○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선호도 상승

-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 Harris Interactive가 35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종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2005년에 비해 4포인트 오른 47.68(100포인트 기준)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상위 20개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임. 이 같은 현상에 대해 Harris Interactive는 현대 자동차의 2009년 판매실적이 투영된 결과라고 밝힘.

- LA 지역에 위치한 현대 글랜데일 매장의 자동차 딜러 Stephen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09년부터 자동차 대출이나 리스를 통해 자동차를 산 뒤에 1년 안에 실직 당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자동차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 고객들로부터 자동차를 되사주는 제도인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차 구매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였다고 밝힘.

- 또한 경기가 나아짐에 따라 2010년에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현대 신형 차종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고 언급함.

- 2010년 4월 자동차거래사이트 Edmund.com에서 발표한 가장 갖고 싶은 차(The most considerable vehicle)에 2011년형 현대 소나타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현대 2010년형 뉴 투싼이 최근 2위를 기록하고 있음.

- 또한 Edmund.com에서 집계한 2010년 4월 가장 인기 있는 차로 현대의 소나타와 투싼이 각각 1위와 6위에 오름.

- Edmund.com 여론조사 결과에 현대차가 10위권 내에 진입하기는 2010년 상반기가 처음임.

- 한편 월 평균 1000만 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거래사이트 Cars.com에서 2010년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대 2011년형 소나타가 1000점 만점에 794점을 얻으며 2만 5000달러 미만의 가정용 세단에 가장 적합한 차로 선정됨.

- 현대차 미주법인의 제품기획팀장 Scott Margason씨는 토요다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와 같은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모델들을 제치고 Cars.com 최고의 가정용 세단 접전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형 소나타가 안정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함.

-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경제, 산업분야 분석조사기관 Kiplinger's Personal Finance는 2010년 출시된 신형 차종을 대상으로 가격, 디자인, 성능, 가치, 안정성, 그리고 승차감 및 운전감등을 고려하며 11개 부문별 최고 차량을 선정하였는데 여기에 2010년 최고의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부문에 현대의 2010년형 투싼이 선정됨.

- 한편, 2010년 6월 Edmund.com에서 자체 평가한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차를 가리는 ‘Top 10 Best Dark Horse Cars of 2010’ 4위와 5위에 각각 현대 제네시스와 소나타가 나란히 랭크됨.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2010년형 투싼(좌)과 2011년형 소나타(우)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자료원 :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사이트(www.hyundaiusa.com)

 

□ 2009년에 이은 2010년 현대차 고속행진의 이유

 

○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개선

- 자동차 매매 사이트 Cars.com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의 약진에 대한 이유로 최근 출시된 신형 차종의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를 들음.

- 미국 자동차거래 싸이트 Edmund.com의 콘텐츠 편집장 Warren Clark씨는 완전히 디자인이 새로워진 쏘나타는 이제 시장의 전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함.

- Kiplinger's Personal Finance의 Jessica Anderson 편집위원은 현대의 2010년형 투싼이 올해 최고의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투싼의 새로운 디자인을 예로 들며 날카로운 외형과 효율적인 실내 공간이 투싼의 실용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함.

- 2010년 투싼의 연비 측정 결과 도심 기준 갤런 당 23마일, 고속도로 기준 갤런 당 31마일의 수치를 나타내며 동급 차종인 혼다 CR-V나 토요타의 RAV4 보다 연비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

- 2011년형 소나타도 도심 기준 1갤런 당 22마일, 고속도로 기준 1갤런 당 34마일로 폭스바겐, 포드, 도요타, 혼다 등 동종 차량에 비해 월등한 수치를 나타냄.

 

SONATA 2.0T vs 동급차량 연비 비교(m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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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onata
2.0T
B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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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PASSAT
FORD
FUSION
SPORT
V6
CHEVY
MALIBU
TOYOTA
CAMRY
V6
HONDA
ACCORD
V6
NASSAN
ALTIMA
V6
연비
(도심)
22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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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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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고속도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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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사이트(www.hyundaiusa.com)

 

2010 TUCSON vs 동급차량 연비 비교(m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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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Tucson
HONDA
CR-V
NISSAN
ROGUE
TOYOTA
RAV4
FORD
ESCAPE
SUBARU
FORESTER
연비
(도심)
23
21
22
22
21
20
연비
(고속도로)
31
2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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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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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사이트(www.hyundaiusa.com)

 

- 미국 자동차거래 싸이트 Edmund.com에서 콘텐츠 편집장 Warren Clark씨는 제네시스가 ‘Top 10 Best Dark Horse Cars of 2010’ 4위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훌륭한 엔진파워와 부드러운 승차감이 경쟁차종들과 비교할 때 손색이 없고 오히려 그 이상이라고 평가하며 제네시스는 럭셔리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 염두해 두어야 하는 모델이라고 말함.

- Stephen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재로 기존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는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도요다 등 동급 차량에 비해 잔고장이 적다는 소비자 의견과 최근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된 현대차의 개선된 성능이 판매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함.

 

○ 브랜드 이미지 상승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

- 현대는 스포츠 게임이나 아카데미 시상식 같이 현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공략한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 노출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

-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9년에는 美 광고전문 사이트 Adage로부터 올해의 마케터로 지목되기도 하였음.

- 현대차는 2010년 2월 미국 최대의 인기 스포츠이며 미국 내에서만 1억 명이 시청하는 수퍼볼(Super Bowl, 미국 프로풋볼)에 현대차 TV 광고를 게재하여 큰 호응을 얻음. 2008년부터 3년째 계속되고 있는 2010년 수퍼볼 광고에는 현대차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브랜드 신뢰도, 2011년형 소나타의 높은 연비효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 6개(사전 이벤트용 4개, 경기 중간 2개) 버전으로 방송함.

- 2010년 3월 수퍼볼 광고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현대차 광고가 방송되어 미국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킴.

- 현대는 2009년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OSCAR)의 공식 스폰서로써 공식 웹사이트에도 베너 광고를 게재하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를 위해서 수퍼볼 광고에 사용한 버전 이외에도 고급차의 이미지를 강조한 제네시스 광고 두 편을 추가하여 총 8편의 광고를 제작함.

 

○ 현대차 고객만족도 상승

- 소비자 만족도 평가기관 J.D. Power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산업 평균치인 758점보다 높은 771점(1000점 기준)을 받았으며 J.D. Power가 자체 평가한 소비자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을 받아 최근 가장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브랜드로 평가됨.

- 캘리포니아 주 거주자로 2010년형 신형 자동차나 트럭을 구매한 소비자 4만 2000명을 대상으로 소유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AutoPacific's Vehicle Satisfaction Award’ 럭셔리 세단 부문에서 현대 제네시스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1위를 차지함.

- 또한 AutoPacific's Vehicle Satisfaction Award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현대 2010년형 투산이 1위에 랭크됨.

- Edmund.com의 2010년 상반기 소비자 설문조사에 의하면 현대차를 구매한 기존 고객의 56%가 현대차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음.

- 현대차 딜러인 Stephen씨는 LA지역에서 기존 고객들의 현대차에 대한 선호도가 입소문으로 퍼져 차 구입에 있어 다소 보수적인 미국 내 신규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함.

 

□ 시사점

 

○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쇄신 고객만족도 결과로 나타나

- Stephen씨는 2008년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출시 이후 창출된 현대 차에 대한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2010년형 투싼과 2011년형 소나타의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더해져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켰다고 함.

- 현대차의 성능 개선 노력의 결과가 최근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어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한 층 격상됨.

- 이에 따라 미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대 차량에 대한 선호도,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이미 현대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미국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던 동종 일본 브랜드들을 제치고 있음.

-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 그리고 고객 중심 서비스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 자동차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Autodata, J.D. Power, LA Times, The New York Times, WSJ등 현지 언론, 현대자동차 웹사이트(www.hyundaiusa.com), 현대차 딜러 인터뷰, 코트라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美, 도요타 사태이후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이렇게 변했다

- 도요타 사태와 경기침체로, 자동차 구매시 품질과 연비 가장 고려 -

 

 

 

□ 변화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호도

 

○ 미국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 높은편

-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시 과거 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나 제조업체를 잘 바꾸지 않고 가능하면 같은 브랜드나 자동차 업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자동차 구매시 품질과 연비를 제일 많이 고려

- 최근 컨슈머 리포트가 주택고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3%는 새로 자동차 구입할때 현재 보유 하고 있는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 그러나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과 연비 그리고 낮은 가격의 자동차를 찾았을 경우 브랜드나 생산 업체를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자동차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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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응답율(%)
Higher quality
75%
Better fuel economy
73
Lower price
67
Better safety record
65
More standard equipment
62
Better overall reputation
61
Lower-cost financing
57
Free maintenance
57
Generous trade-in allowance
57
Bigger cash rebate
48
Local dealership reputation
47
Better styling
46
Convenient dealership location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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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복수 응답

자료원 : 컨슈머 리포트 설문 조사

 

○ 미국 소비자 선호도 성별과 연령대별 약간 차이

- 소비자들의 자동차 별 브랜드 선호 또는 인지도는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음.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54% 그리고 남성의 43%가 신차 구매시 같은 브랜드나 자동차 업체 차를 구매한다고 응답했음.

- 그리고 나이가 많은 수록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운전자 나이 35세 이상은 신차 구입시 50% 그리고 18세에서 34세는 단지 41% 정도 만이 같은 브랜드나 자동차 제조업체 차를 구매한다고 응답하였음.

- 이러한 설문결과를 분석해 볼때,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사 브랜드 인지도나 충성도를 높이는데 자동차 딜러 보다 더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

- 반면, 자동차 딜러들의 고객 및 정비 서비스 그리고 금융 융자 서비스 등은 자동차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 유도

 

○ 도요타 사태로 혼다와 포드가 가장 큰 혜택을 봐

- 도요타 자동차는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브랜드 선호도가 급락한 반면, 포드와 혼자 자동차의 선호도는 크게 증가하여 실질적인 도요타 사태로 인해 수혜를 입은 자동차 업체로 나타났음.

- 컨슈머 리포트지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중에서 포드 자동차가 자동차 안전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안전과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음.

 

○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 미국 자동차 시장 브랜드 선호도 변화

- 포드 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에 비해 약 29% 향상하였고 품질은 대한 인지도는 36% 향상하였음.

- 그리고 GM의 브랜드 중 하나인 시보렛(Chevrolet)의 안전에 대한 인지도는 23% 향상하였고 품질에 대한 인지도는 26% 향상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높은 인지도 개선을 보였음.

- 현대차의 경우 안전에 대한 인지도는 18% 그리고 품질에 대한 인지도는 2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음.

-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안전에 대한 인지도는 약 50% 급락하였고 품질에 대한 인지도노 43% 급락하여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브랜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주요 자동차 업체별 안전과 품질에 대한 선호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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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AFETY IMPROVED
SAFETY DECLINED
QUALITY IMPROVED
QUALITY DECLINED
Chevrolet
23%
6%
26%
9%
Chrysler
15
8
16
13
Ford
29
4
36
5
Honda
19
6
22
5
Hyundai
18
6
21
7
Nissan
15
6
16
5
Toyota
12
50
13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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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컨슈머 리포트

 

□ 시사점

 

○ 미국 소비자 자동차 구입시 품질과 연비를 중시

- 미국 소비자들은 최고 품질 및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구매시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높으며 잔고장이 없는 차를 선호하고 있음.

 

○ 넘치는 자동차 관련 정보로 인해 똑똑해진 소비자

- 특히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전에 인터넷과 전문 잡지를 통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최적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점차 소비자들이 스마트해 지고 있음.

 

○ 도요타 자동차, 대량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 입어

- 도요타 자동차는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그 동안 어렵게 쌓아온 고품질과 가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음.

- 도요타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입은 대신 혼다와 포드 자동차 그리고 현대에 대한 품질과 안전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개선되었음.

 

 

자료원 : 컨슈머 리포트, Automotive News, 시카고 트리뷴, 코트라 시카고 비지니스 센터 종합 및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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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열등생’ 미국차 GM?포드 성적 쑥 올랐다

| 기사입력 2010-06-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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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태진] 신차 품질 수준을 평가하는 미국 JD파워의 '2010년 초기품질조사(IQS)'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올해는 그동안 품질 면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미국 GM?포드의 약진이 눈부셨다. 도요타는 조사 시점이 미국 내 대형 리콜 파문이 거세지던 때와 맞물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의 강세는 여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경고등이 켜졌다.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세 계단 뒷걸음친 7위에 그친 데다 부문별 순위에서도 중?대형 세단 부문 추천 순위(3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기아차도 하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차 약진=100대당 불만건수를 집계한 이 조사에서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의 평균 건수는 108개로 일본 메이커의 평균 불만건수와 같았다. 과거에 비하면 미국차의 품질 수준이 향상된 것이다.

 

한국산은 평균 111건, 유럽산은 114건이었다. GM은 조사 대상 14개 모델 가운데 10개가 부문별 추천차(3위까지)에 뽑혔고, 4개 차종만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포드는 포커스와 퓨전 등 12개 모델이 부문별 추천 차종에 오르며 선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중형차(Midsize Car) 부문이다. 혼다 어코드가 1위를 차지했지만 2?3위에 포드 퓨전과 시보레(GM 계열) 말리부가 올랐다. 미국차가 중형차에서 2?3위에 들어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 쏘나타는 미국차의 약진에 밀려 4위에 머물러 추천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년 추천차였던 도요타 캠리는 리콜 여파로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현대차는 일본차와 경쟁하는 소형차(Sub-Compact Car) 부문에서 강세였다. 엑센트(국내명 베르나)가 1위를 차지했고 2?3위에는 도요타 야리스와 혼다 피트가 올랐다. 준중형급(Compact Car)에서는 미국차인 포드 포커스가 1위를 차지했고, 혼다 시빅과 현대 엘란트라(아반떼)가 뒤를 이었다.

 

미국 빅3의 선전은 도요타의 리콜 파문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그러나 미국차들이 3~4년 전부터 품질 개선에 힘써온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이밖에 각 부문별로 ▶프리미엄 대형 SUV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소형 스포티카는 마쓰다의 MX-5 미야타 ▶중형 스포티카는 포드 머스탱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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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명암 뚜렷=프리미엄과 일반 브랜드를 합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4도어 세단인 파나메라를 출시한 포르셰가 83건의 불만건수로 1위에 올랐다. 포르셰는 JD파워 조사에서 매번 3위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아 왔다. 대당 평균 가격이 7만 달러를 넘는 스포츠카인 포르셰는 출퇴근용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불만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가 2위를 차지했고 벤츠가 3위, 렉서스가 4위를 기록했다. 포드?혼다?현대가 5?6?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에 뒤진 혼다는 올해 역전했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반 브랜드에서 포드에 밀린 것은 2003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포드는 지난해 8위에서 3단계나 상승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1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브랜드는 도요타다. 지난해 6위에서 21위로 추락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도요타의 100대당 결함건수는 117건으로 전체 평균(109건)을 웃돌았다. 기아차는 100대당 126건의 불만건수를 기록하며 전체 33개 브랜드 가운데 26위로 하위권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유일하게 그랜드 카니발(미국명 세도나)이 미니밴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김태진 기자

 

◆초기품질조사(IQS)=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90일이 지난 8만2000대를 대상으로 2?4월에 조사했다. 평가는 228개 항목에 대해 차량 100대당 불만건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점수(불만건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사 결과 전체 33개 브랜드의 100대당 불만건수는 지난해 108개에서 올해 109개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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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ICT 4대 트렌드 … 그중 제일은 ‘사람’이라

| 기사입력 2010-06-24 00:05

[중앙일보 이상철]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바뀐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여러 번 예단을 했다가 그 말을 주워 담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마존의 e-북(전자책) '킨들'이 나오자 “요즈음 누가 책을 읽나”라고 했다가 슬그머니 아이패드를 내놓는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타도'를 외치며 구글과 손잡더니 어느 새 스스로를 '모바일 컴퍼니'라며 구글과 다툰다. 분명 ICT의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 상에 있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그만큼 예측이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의 트렌드를 잘 살피면 미래의 형상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변화의 첫 번째 트렌드는 '융합(convergence)'이다. 의료?건강?교육?관광 등 대부분 서비스가 ICT와 융합해 발전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융합의 방향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해결책이나 가치를 찾아주는 쪽으로 선회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엔진'이 점차 퇴조하고 '두 엔진(Do engine)'이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좋은 예다. 사용자가 여러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스스로가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들 정보를 융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찾아 명령까지 수행한다. 가령 주변의 소문난 일식집을 검색하면 '두 엔진'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 검색자가 종전에 자주 찾은 정보들을 융합해 특정 식당에 예약까지 해준다. '융합의 자동화' 경지에까지 이른 것이다.

 

두 번째 트렌드는 '스마트(smart)화'다. ICT가 똑똑해지면서 종전엔 찾지 못한 능률과 가치를 새로이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IBM은 '스마트 시티'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통?운송?전력시스템과 상?하수도 등을 디지털화해 도시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효율성 있는 전력망을 건설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포함해 20여 가지 '스마트 SOC' 사업을 국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머지 않아 똑똑한 기계가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지배하는 할리우드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

 

세 번째는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이다. 한때 미국의 벨연구소나 항공우주국(NASA) 같은 곳은 세계 최고의 극비 신기술의 제조창으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정보의 보편화로 요즘은 원자폭탄 설계도조차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다. 은밀한 '닫힌 혁신(closed innovation)'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이나 구글이 전 세계 개발자에게 문을 활짝 열어 젖혀 수십만 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게 한 것은 열린 혁신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 스스로 참여해 해결책을 찾는 인터넷의 해결사 위키피디아는 '한 사람의 천재보다 1억 명의 보통 사람이 더 똑똑하다'고 단언한다. 모든 기술을 혼자 끌어안고 있기보다 열린 혁신에 기대는 것이 훨씬 유리한 시대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인간 중심주의'다. 애플 아이폰이 한동안 다른 스마트폰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감탄할 정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에 인간 중심의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런 점의 백미는 세상을 풍미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라 할 수 있다. 트위터는 소위 '추종자 (follower)'들과 온갖 정보와 뉴스를 주고받으며, 개개인이 거대한 네트워크의 주인이 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중심점에서 주변으로의 '위계적 소통'이 아니라 가입자 하나하나가 누구하고나 소통하는 '분산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수억 명의 가입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이 열린 네트워크로 묶여 빠르게 정보를 교환하는 새롭고 거대한 정보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모험이나 도전의 최종 심판관은 아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의 것이다. '정보기술(IT) 강국의 꿈'은 누구나 꿀 수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먼저 잡는 자에게 열려 있다.

 

이상철 LG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철(62)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듀크대에서 공학 박사를 받았다. KT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등 기업?정부?학계를 두루 거친 대표적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경영자(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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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의 생존비법 사례연구] ④ 할리데이비슨

| 기사입력 2010-06-2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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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토바이’라 불리는 할리데이비슨은 1909년 당시 최고 속력과 마력을 냈던 ‘V-twin’ 개발로 1, 2차 대전의 군사용 오토바이로 품질을 인정받으며 75년에는 7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다. 그런데 이 기록은 81년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6년 만인 87년 다시 점유율 60%를 넘는 드라마 같은 반전을 보여준다. 86년 상장 당시 한 주당 0.34달러였던 할리데이비슨의 주가는 2006년 70달러로 200배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해에 상장한 GE의 주가상승률은 10배 정도였다.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명성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 할리데이비슨의 성장과 위기 탈출은 어려운 시기에도 그들을 떠나지 않은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성팬 군단을 보유한 할리데이비슨의 세 가지 전략을 해부해보자.

혼다와의 경쟁에서 참패…곤두박질친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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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이 패배감을 맛본 것은 81년이다. 75년 70%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바닥을 친 고난의 시기다. 혼다(Honda), 야마하(Yamaha), 두카티(Ducati)와 같은 외국 경쟁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집중 공략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특히 혼다는 소형 모터사이클시장을 새로 만들면서 할리데이비슨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할리데이비슨 내부에서도 문제가 터졌다. 할리데이비슨을 인수한 레저용품기업 AMF와 원래 할리데이비슨의 기술자 진영 간 불협화음이 그것이다. 불량률은 50%로 올라섰고, 사후 서비스는 몇 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오죽하면 이를 빗대 ‘할리데이비슨을 사려거든 2대를 사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전략1. 경쟁기업 기법도 도입한다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겉모습과 소리로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은 제품에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더했다. 바로 ‘아무나 못 타는 명품’ 이미지를 입힌 것이다.

이는 할리데이비슨이 창업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명품의 기본인 품질을 지키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원래 ‘세계 1, 2차 대전에서도 살아남은 모터사이클’로 이름을 날릴 정도로 품질에 자부심을 가진 할리데이비슨이었다. 하지만 1969년 AMF가 인수한 이후 소형 모터사이클은 물론 골프카, 스노모빌까지 만들며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품질이 급속히 떨어졌다. 할리데이비슨은 어떤 해결책을 택했을까?

독수리처럼 유일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

할리데이비슨의 원래 멤버였던 13인의 경영진은 81년 사비를 모으고, 모자란 돈은 빌려서 회사를 AMF로부터 독립시켰다. 그리고 초기의 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곧바로 ‘독수리는 홀로 비상한다(The eagle soars alone)’는 이름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벌였다. 여기서 독수리는 할리데이비슨을 상징한다. 경쟁기업들이 많지만 할리데이비슨이 유일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이 드러나는 문구였다.

이를 위해 할리데이비슨은 경쟁기업인 일본의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일본기업들이 도입해 효과를 본 JIT(Just-In-Time) 재고시스템, MAN(Materials As Need) 생산관리제도, 퀄리티 서클(Quality Circles) 토론 모임(직원들 스스로 품질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모임)을 도입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88년까지 재고는 67%, 불량률은 70%가 줄어든 반면 생산성은 50%가 올랐다. 93년 불량률은 0.3%에 불과했는데, 당시 모터사이클산업 평균 불량률은 1.5%였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문량이 늘어도 할리데이비슨은 판매량을 급하게 늘리지 않았다. 당시 CEO였던 리처드 티어링크(Richard Teerlink)는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닌 품질이다. 수요에 부응하려고 생산량을 급히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93년 혼다가 395만대를 팔 동안, 할리데이비슨은 8만대라는 판매량을 유지했다. 그런데 이런 소량생산 전략은 ‘아무나 탈 수 없는 할리데이비슨’이라는 명품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당시 할리데이비슨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마음이 급한 고객들은 원래 가격에 10% 프리미엄을 더 내야 하는 암시장을 찾을 정도였다.

전략2. 고객에게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판다

겉모습에 명품 이미지를 더해 특유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최고의 제품력을 갖춘 할리데이비슨은 제품 이상의 것까지 신경 쓰기 시작했다. 고객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기 위해 할리데이비슨은 고객들이 기업에 쉽게 기대하지 않는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중 상위 욕구인 소속감에 대한 욕구,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까지 만족시켜주려 노력했다.

할리데이비슨은 83년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사람들이 모인 할리데이비슨오너스그룹(H.O.G., Harley Owners Group 이하 호그)을 만들었다. 현재 호그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130만명 회원(한국 약 1200명)이 모인 모임이 됐다. 주목할 점은 호그가 할리데이비슨의 통제를 받지 않는, 순수하게 회원들 스스로 운영하는 모임이라는 점이다.

호그 회원들은 지역별 국가별 정기 집회를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책임진다. 이뿐 아니라 호그 멤버십 매뉴얼(H.O.G. Membership Manual)을 만들어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사람으로서 규율을 지킨다. 도대체 왜 호그 회원들은 스스로를 제약하고, 귀찮은 일에 나서면서까지 호그 활동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고객들은 호그를 통해 ‘함께’ 할리데이비슨을 즐긴다. 할리데이비슨을 통해 끈끈한 동지의식을 나누는 것이다. 호그는 고객들이 기대하지도 못했던 소속감이라는 욕구를 채워준다. 고객은 스스로 호그에 시간과 열정을 쏟게 되고, 이는 자연히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충성도로 연결된다.

‘경험’을 팔아 고객을 팬으로 만들다

할리데이비슨 마니아들은 할리데이비슨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기회를 얻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파츠와 액세서리(Parts&Accessories)를 이용해서다. 할리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의 기본적인 부품에서부터 장식까지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고를 수 있게끔 했다. 고객은 할리데이비슨을 꾸미는 과정인 커스텀(Customization의 약자)을 통해 소속감과 개성을 표출할 기회를 얻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고객들에게 단순한 제품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판 셈이다.

전략3. 비전으로 경영한다

할리데이비슨은 직원들이 지닌 열정이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조직문화로 번지도록 비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링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해 나간다’는 미션을 만들었다. 외부 고객뿐 아니라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꿈까지 보듬는 미션이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진실을 말할 것, 약속을 지킬 것, 개인을 존중할 것, 호기심을 장려할 것, 공정할 것’이라는 핵심가치를 정했다. 단, 핵심가치 이외의 사항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게 자유를 줬다. 열정을 가진 직원들을 믿고, 그들이 스스로 조직문화를 가꾸도록 한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의 미션과 핵심가치, 그리고 핵심가치 이외 사항에 대한 자유는 할리데이비슨 내부 직원은 물론 부품공급업자와 같은 협력사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조미나 IGM 상무 mnjo@igm.or.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61호(10.06.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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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View(Eye) & Professional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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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회복,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아"

| 기사입력 2010-06-23 10:17 | 최종수정 2010-06-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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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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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美경제, 믿기 어려울 만큼 어려워"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22일 나란히 미국 경제회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마친 뒤 "올해 들어 5개월간 민간분야에서 5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5개월 연속 취업이 늘고 경제가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제가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가이트너 장관도 "미국 경제는 아직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자료에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깊은 경기 침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 위기의 충격파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연방정부 적자 예상액이 애초의 3천410억 달러에서 1천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은 아직 숲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금융시스템이 입은 타격을 치유하고 안정을 유지하며, 모든 미국인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 회생의 범위를 넓히는 데 정부정책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러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부었던 재정지출을 거둬들이기 시작함에 따라 이른바 '출구전략'은 이번 주 후반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정부 지출을 줄일 경우 여전히 깨지기 쉬운 경기회복세를 산산조각낼 수도 있다며 유럽정부에 예산을 너무 급격히 삭감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의회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감독위원회는 이날 가이트너 장관에게 지방 및 소규모 은행의 대규모 부실우려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감독위원회의 엘리자베스 워런 위원장은 지방 및 소형 은행이 앞으로 수년내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2천억-3천억달러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수천개 은행이 파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감독위원회 위원들은 또한 정부의 75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조정 프로그램에 등록했던 124만명 중 3분의 1 이상이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며 가이트너 장관에게 수천건의 모기지 대출조정이 취소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지난달 모기지 대출조정에서 15만5천명의 채무자가 탈락하는 등 작년 3월 모기지 대출조정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탈락자는 총 43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구제금융을 통해 취득한 기업들의 지분을 서서히 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제금융을 받았던 은행들이 대출금의 75%를 갚았다면서 지원받은 은행들에 대한 정부투자로 납세자들에게 210억 달러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구제금융자금 600억 달러를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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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사령관 사의…오바마 진퇴양난

| 기사입력 2010-06-23 11:31

백악관 맹비난 매크리스털 사령관 사태 일파만파

 

오바마 “그는 판단력 부족”

 

공개 질타 등 분노

 

3만명 증파 되레‘ 부메랑’

 

아프간 전쟁 전략 차질

 

정치적?군사적 타격 불가피

 

백악관 고위층 비난 파문에 휩싸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22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사상 최장 전쟁 기록을 경신하면서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최근 주간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인사들을 비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22일 백악관이 전격 소환하자 사퇴를 표명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매크리스털의 발언을 듣고 백악관 기자들에게 “그는 판단력이 부족했다”고 공개적으로 질타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앞서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의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진노’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경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전해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전격 사퇴하게 되면 오바마의 아프간 전쟁은 그야말로 대재앙이 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아프간 전쟁에 미군 3만명을 증파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군사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매크리스털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조지 부시 행정부 때 임명된 데이비드 매키어넌 사령관을 전격 경질하고 아프간 전략을 대공습으로 전격 선회하면서 아프간전 지휘의 중책을 맡긴 인물이다.

 

매크리스털의 강력한 요청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진통을 무릅쓰고 3만명을 추가 증파해줬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오바마의 지원에 따라 지난 2월부터 탈레반 거점지역인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다. 아프간전 개전 이후 최대의 작전이었던 마르자 공격은 아프간 군까지 참여시킨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야심적 작전이었다.

 

그러나 현지 다리어로 ‘무시타라크’(‘함께’라는 뜻)로 명명된 이 작전은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희망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고, 아직도 아프간 현지 자치정부가 마르자 지역을 온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마르자 대공습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최근 백악관의 국가안보팀 내에서도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커져왔다.

 

이런 가운데 불거진 매크리스털의 사퇴 파문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의 지지부진한 상황을 해결 못하고 있는 점이 부각돼 새로운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 정치적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1월 미 의회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인물에게 아프간 전쟁의 총책을 맡겼다며 비난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문의 발단이 된 ‘롤링스톤’ 최신호는 ‘통제불능의 장군(The Runaway General)’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광야에 혼자 선 외로운 늑대’와 같다면서 백악관 참모들은 물론 일부 부하들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잡지는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는 측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군수뇌부에게 “배신당했다”는 언짢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으며,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변명할 구실을 만들어 놓았다”면서 분노했다고 이잡지는 전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아프간 미군사령관 舌禍 일파만파, 백악관 “전격 소환”… 경질할 듯

| 기사입력 2010-06-23 19:11 | 최종수정 2010-06-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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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매크리스털 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하극상’ 언론 인터뷰 때문에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진노했고, 백악관은 전쟁터에 있는 사령관임에도 그를 전격 소환했다. 경질될 경우 미국의 아프간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슨 말 했기에=격주간지 ‘롤링스톤’은 매크리스털 사령관을 밀착 취재한 뒤 인터뷰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한 ‘통제불능의 장군(The Runaway General)’이라는 기사를 통해 그와 오바마 대통령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취임 1주일 뒤 행해진 펜타곤 상견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방안을 꽉 채운 장성들(10여명) 때문에 불편함과 위협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매크리스털은 술회했다. 4개월 뒤 매크리스털이 아프간 사령관으로 기용돼 백악관에서 첫 독대를 했을 때는 10분 동안 사진 찍은 게 전부였고,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실망했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있었다. 지난해 가을 영국 런던 강의에서 매크리스털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아프간 대테러리즘 전략을 “근시안적인 것으로, 아프간을 혼란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석에선 측근들과 함께 4성 장군 출신의 제임스 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1985년에 갇혀 있는 광대’로, 리처드 홀브루크 아프간 특사를 ‘언제 잘릴지 몰라 초조해하는 상처 입은 동물’로 험담하기도 했다.

 

◇오바마 진노=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보도 내용을 보고받고 “그의 판단력이 부족했다”고 공식 언급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격노한 분위기를 전하고, 경질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심각한 실수를 했다. 인터뷰에서 거론된 인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 레빈(민주) 상원 군사위원장은 “그의 발언이 정책 불일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경질 외에 대안이 없다”고 단언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중진인 공화당 존 매케인, 린제이 그레함, 무소속 조지프 리버먼 의원은 “부적절했다”는 공동 논평을 냈다.

 

백악관은 매크리스털 사령관을 전격 소환, 23일 열리는 아프간?파키스탄 전황 회의에서 직접 해명을 들을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직접 얘기해 보고 싶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나 정치권 기류를 감안할 때 경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을 수행 중인 사령관이 교체된 사례는 미 역사상 드물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그를 ‘최고의 사령관’이라고 지칭하면서 경질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크리스털도 파문이 확산되자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안보분야 참모진에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서둘러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게이츠 국방장관에게는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23일(현지시간) 독일의 예산 긴축이 유럽을 디플레이션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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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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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는 이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독일의 (긴축) 정책이 유럽의 위협이며, 유럽의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을 걸어 10억달러를 벌어들여, 억만장자 투자자로 불린다.

 

그는 "유로(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붕괴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독일이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독일이 유로존에서 빠져주는 것이 나머지 유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3년까지 유럽연합이 정한 수준까지 재정적자를 낮추기 위해 향후 4년간 800억유로(1070억달러)의 예산 절감 방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독일의 노조 등은 이 같은 예산 긴축이 독일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로스 역시 "독일은 지금 주변국을 장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위협하는 디플레이션으로 이끌고 있고, 이는 민족주의와 사회불안정으로 이어져 민주주의를 위험에 놓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고소득, 고성장을 위한 제 10차 말레이시아 계획 (10MP)이 2010년 6월 10일 발표됨.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말레이시아의 1인당 총소득이 2015년까지 RM3만8850 (1만2140달러)에 도달하는 것으로 목표로 함. 이것은 매년 6%의 실질 GDP 성장을 기반함.

○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GDP의 5.3%에 달하는 국가채무를 2015년까지 3% 이하로 줄이는데 집중함.

 

 

□ 10차 말레이시아 계획의 주요 5 추진전략

 

○ 추진전략 1 : 국가 주요 전략분야(the National Key Results Area)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변화시킬 정부 철학과 접근방법을 개발함

- 사회 정의 아젠다를 추구함과 동시에 변화적 대안을 실행함

- 대안들은 1 Malaysia concept 과 the Government Transformation Program (정부 변화 계획)과 the 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 (경제 변화 계획)을 포함함.

 

○ 추진전략 2 :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

- 전문성에 기초를 둔 전략들을 채택하고, 아래 12개 주요 국가 경제 분야에 집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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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유와 가스
? 말레이시아는 석유 가스 분야의 지역적, 세계적 리더들의 성장을 격려함과 동시에 말레이시아의 현존 부존자원 개발을 최적화하고 가속화함.
?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석유와 가스 부문은 작년에 683억 링깃, GDP의 13.1%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819억 링깃, GDP의 11.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이 계획의 종료시점에는 upstream activities는 430억 링깃, downstream activities는 398억 링깃에 달할 것으로, 각각 GDP의 5.8%과 5.3%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됨.
2. 팜오일과 관련 제품
? 말레이시아를 팜오일과 올레오화학 제품 산업, bulking 시설 그리고 연구 개발의 세계적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들이 실행될 것임.
? 이 부문은170억 링깃, 즉 GDP의 3.3%를 기여했으며, 2009년 수출액은 496 억 링깃를 차지함. 계획 기간 동안의 목표는 팜오일 산업의 GDP 생산량을 219억 링깃, 수출액을 693억 링깃까지 증가시키는 것임.
3. 금융 서비스
? 금융 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2009년 말 GDP의 11.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음. 10차 계획 기간 동안 금융과 보험 부문은 8.3% 성장하고 GDP의 12.7%를 기여하는 것이 목표임.
? Malaysia International Islamic Financial Centre (MIFC; 말레이시아 국제 이슬람 금융 센터) 계획을 통해 고소득, 그리고 지식을 기반으로 한 경제로의 이행에 대한 자본 시장의 지지대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계획과 함께 Capital Market Master plan 2의 개발
4. 도매와 소매
? 도매와 소매 부문 자유화, 투자 촉진, 지역 소매상들 간의 통합, 소매 방식의 현대화, 가맹점, 직판 그리고 e-commerce의 촉진등과 같은 계획들에 착수
? 유통은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세부 분야로써 판매량이 2009년 GDP의 13.3%, 334억 링깃에 달함. 이 분야는 또한 12억링깃의 해외직접투자I를 유치함.
? 이 부문은 매년 8.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에는 GDP의 15.1%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5. 관광
? 말레이시아를 세계 관광 유치에서 top 10위 안에 들도록 개선하는 것이며 또한 2015년에는 이 부문의 GDP 기여율을 2.1배로 늘려 관광수입이 115억 링깃에 달하고 2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
6. 정보 통신 기술 (ICT)
? 2015년까지 ICT 산업의 GDP 기여율이10.2%까지 증가하도록 목표를 세움. 말레이시아는 보편적인 ICT 제품의 일반 생산자를 엄선된 ICT 제품과 틈새 서비스의 제공자로 전환하고 순 수입국가에서 순 수출국가로 발전해야 함.
? 관련 창의적 산업의 확장을 위해National Creative Industry Policy가 형성되고 National Digital Terrestrial TV Broadcasting (DTTB) 계획이 시작될 것임.
7. 교육
?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현지 그리고 국제 학생들의 수요 증가해, 사교육의 총 생산량은 2005년에 비해 44% 늘어2008년에 70억 링깃에 달함.
사교육의 GDP 기여율을 2015년까지1.5배에서 2배로 늘리고150,000여명의 국제 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임.
8. 전기와 전자 산업 (E&E)
? 10차 계획 기간 동안, E &E 산업을 효과적인 PPPs를 통해 value chain 의 상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강화 될 것임
? 정부는 현존하는 기술의 향상, 관련 기술의 공급 증가, R &D ecosystem의 강화, 국내 판매 기반의 성장 그리고 사회 기반 시설의 확충 등 주요 사항들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둘 것임.
9. 영업 서비스(Business Services)
? 건설 관련부문 그리고 환경 관리 서비스 부문이 더욱 개발될 것임.
? 영업과 전문 서비스는 2009년에 6.3% 성장했으며 133억 링깃 매출로 GDP의2.6%를 기여함. 2015년까지 이 부문의 기여율을3.3%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임.
10. 민간 의료 서비스(Private Healthcare)
? 주요 전략은 현지와 해외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 사이의 전략적 제휴, 투자 홍보 그리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최신 의료 기술의 활용을 조성하는 것.
? 말레이시아는 100만 명 이상의 외국 환자와 약 8억 링깃의 의료 수입을 올린 바 있음.
? 10말레이시아 계획의 목표는 의료 서비스 여행에서의 수익을 매년 10%씩 늘리는 것이며 말레이시아를 선호하는 의료 서비스 선택지로 만드는 것임.
11. 농업
? 2009년에 swiftlet(칼새) farming, 수경 재배, 해초, 사고야자, 관상용 어류, 허브와 향신료, 유기농 과일과 채소, 버섯 그리고 화초 재배를 포함한 고부가 농업은 GDP의 1%정도를 기여했음.
? 10차 계획 기간 동안, 이러한 고부가 농업 활동들은 각별한 주목을 받아 2015년까지 GDP 기여율이 2%까지 늘릴 계획임.
12. Greater Kuala Lumpur
? 2010년에 쿠알라룸푸르는 살기 좋은 정도에 관한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조사에서 130개 도시 중 79위에 랭크됨.
? Greater KL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경제적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함께 요구됨
? 이것은 KL 국제 금융 구역 설치, Sime Darby Vision Valley 설립 그리고 현존하는 국립 박물관 Istana Budaya 그리고 Malaysia Truly Asia Centre와 같은 상징적인 기관들 지렛대로 이용해 Greater KL을 관광지로 만드는 것 등을 포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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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변화 안건을 추진하기 위한 공공 그리고 민간 부문간의 Smart partnerships

 

○ 추진전략3 : 포괄적인 사회-경제적 개발

- 수상이 이끄는 고위급 위원회가 Bumiputra 정책의 발전을 도모함.

- 경제적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생활 비용에 대한 보조금의 감소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함

 

○ 추진전략 4 : 세계 일류 기술 기반의 확보와 개발

- 필요한 숙련된 인적 자원의 유치와 보유를 위한Talent Corporation의 설립

- 정식 학교 교육의 입학 연령을 6살에서 5살로 낮추어 잠재 재능의 개발을 어렸을 때부터 시작함.

 

○ 추진전략 5 :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환경의 조성

- 더 나은 대중 교통과 적당한 가격의 집 공급으로 도회지에서 더 높은 수준의 삶을 보장함.

- 지방은 도시기반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가 지방에도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함.

 

 

정보원: The Star 11 June 2010, 10 Malaysian Plan Chapter 3, 코트라 콸라룸푸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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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부(富)의 지도 중심축이 급속도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와 유럽 지역 백만장자들은 증시 급락이라는 파고를 비켜가지 못한 반면 아ㆍ태 지역 부자들은 안정적인 증시를 바탕으로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자산관리회사인 메릴린치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MLGWM)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가 22일 공동 발표한 '2009년 세계 부 보고서(World Wealth Report)'에 따르면 아ㆍ태 지역 백만장자 총자산은 9조7000억달러로 유럽 지역 백만장자 총자산(9조5000억달러)을 추월했다.

아시아 지역 백만장자 수는 지난해 25.8% 급증한 300만명에 달해 유럽 백만장자 수(290만명)도 넘어섰다. 아시아 백만장자 자산과 인원 수가 유럽을 뛰어넘은 것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14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 부(富) 약진을 이끈 원동력은 인도와 중국의 역동적인 경제 성장이었다. 지난해 인도 백만장자 수는 50.9% 급증했는데 이는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009년 2배가량 폭발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8.9% 상승한 중국에 거주하는 백만장자 수도 2008년 36만5000명에서 44만8000명으로 늘어나 상승률 3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역동적인 경제 성장은 노동자 임금 수준을 끌어올려 탄탄한 소비 기반인 '부유층'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내놓은 통상 백서(2010년판)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부유층 수는 향후 10년 동안 3.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지역은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연간 가처분소득이 3만5000달러 이상인 상위소득층 인구가 올해 초 현재 6400만명에서 2020년에는 2억3000만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중국 한국 홍콩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잠재성장률 추이와 가계소득, 임금 수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산한 수치다.

이에 비해 연간 가처분소득 3만5000달러 이상인 일본 고소득층은 현재 8500만명에서 10년 뒤인 2020년에는 1억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09년 전 세계 백만장자는 1000만명으로 2008년 대비 17.1% 증가했고, 이들이 가진 자산도 39조달러로 18.9% 늘어나는 등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백만장자 자산은 10조7000억달러로 2008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국가별 백만장자는 미국이 2008년 대비 16.5% 늘어난 286만6000명을 보유해 전 세계에서 부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집계됐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과 독일이 각각 165만명과 86만명을 기록했다.

 

초대형 카지노 갖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오픈… "무역?금융허브 이어 관광대국 꿈꾼다"

 

객실 3개월치 예약 벌써 끝

 

미리 개장한 카지노도 한달새 75만명 돌파 '인기'… "年 1800만명 관광객 기대"

 

세계 최대 카지노재벌인 미국의 샌즈(Sands)그룹이 싱가포르에서 개발하는 ‘마리나베이 샌즈 리조트(MBS)’가 카지노에 이어 메인 건물인 샌즈호텔을 23일 오픈했다. 이 리조트는 무역?금융 허브에 이어 ‘관광대국’까지 꿈꾸는 싱가포르의 21세기 야심을 실현할 핵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여권 좀 보여주세요. 가방은 저쪽 카운터에 맡기세요."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동쪽 해안의 중심가 베이프런트에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 1층 입구. 왼쪽에는 '21세 이하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서 있었고, 직원들은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행운을 빈다(good luck)"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이곳은 지상 4층 규모에 600개가 넘는 게임테이블과 1500개의 슬롯머신을 갖춘 싱가포르 최대 카지노. 외국인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내국인은 24시간에 미화 84달러(약 10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카지노 내부는 대낮인데도, 블랙잭 등 인기 게임테이블의 경우,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카지노 직원인 사라 리(Li)씨는 "낮에는 현지인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여성 관광객과 중국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이용자 월 75만명 돌파

 

싱가포르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MBS는 바다를 메워 조성한 11만9000㎡(약 3만6000평)의 매립지에 세워진 복합리조트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 복합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날 오픈한 호텔은 최고 55층짜리 3개 동에 256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시공했다. 이 사업에만 55억달러를 투자한 샌즈그룹은 MBS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셸던 아델슨(Adelson) 샌즈그룹 회장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밤 문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는 지난 한달간 75만명이 방문할 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샌즈그룹은 MBS에서 매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호텔 객실도 이미 2~3개월치 예약이 완료된 상태. 하룻밤 숙박료가 1400만원에 달하는 스위트룸(240평)도 빈방이 없다. 호텔?카지노와 함께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컨벤션센터(12만㎡)도 1년치 예약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MBS의 토마스 아라시(Arasi) 최고경영자는 "쇼핑몰과 공연장 등이 완전히 오픈하면 하루 7만명, 연간 1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카지노에 승부 건 이유

 

샌즈그룹에 앞서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겐팅그룹도 싱가포르 샌토사 섬에 52억달러를 투자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도덕국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도박과는 거리가 먼 나라였던 싱가포르가 카지노 산업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금융과 무역으로 국부를 축적했지만 금융 위기가 찾아오면서 주요한 '달러박스'였던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를 찾은 관광객은 2007년(1028만명)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이 때문에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 총리는 2015년까지 관광객 1700만명을 유치해 300억싱가포르달러의 수입을 올리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카지노 리조트. 집객효과가 가장 큰 데다, 경쟁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카지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는 "카지노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1%의 국내총생산(25억달러)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카지노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은 데다, 복합 리조트 건설사업도 일부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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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부가세 20%로 인상?고위공무원 급여 동결

 

ㆍ“6년내 균형 재정 달성 목표”… 노조 등 반발

 

영국 새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급 예산안을 발표했다. 세금 인상과 복지 축소를 통해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선진국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긴축 예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2일 전임 노동당 정부의 2010~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재검토해 마련한 ‘긴급 예산안’을 발표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새 예산안은 이전 정부가 감축을 약속했던 730억파운드(128조원)에 400억파운드(70조원)를 더해 총 1130억파운드의 적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세금과 관련해서는 부가가치세(VAT) 세율이 현행 17.5%에서 내년 1월부터 20%로 인상된다. 반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표방하는 보수당의 색깔이 반영돼 법인세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씩 낮아진다. 저소득층 88만명은 새로 소득세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복지 예산 부문에서는 아동수당을 향후 3년 동안 동결하고 주택수당 최대 한도액을 신설했다. 이 밖에 공공부문 지출 감축을 위해 연소득이 2만1000파운드를 넘는 공무원의 임금을 2년 동안 동결하고 대부분 정부부처의 예산을 3년 동안 25% 감축하기로 했다.

 

오스본 장관은 이 같은 긴축예산 집행을 통해 6년 안에 균형 재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영국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1550억파운드로 국내총생산(GDP)의 11%를 넘었다. 새 예산안이 시행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내년에 GDP가 2.6% 성장하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2.3%가 새 목표치로 제시됐다.

 

노동당과 노조는 새 예산안이 “빈자, 노인, 약자에 대한 습격”이라며 실직자가 거리에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당은 특히 연정의 한 축인 자유민주당이 “즉각적인 복지 축소는 없을 것”이라던 총선 당시 약속을 저버리고 보수당에 협력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 소속 오스본 재무장관은 “몇년 동안의 부채와 낭비 때문에 이런 예산이 불가피하다”며 전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새 예산안에는 내년 1월부터 은행들의 수익에 ‘은행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돼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세 나라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해 은행세 도입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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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친이계 ‘기립 찬성’…야?친박계 ‘반대’ 국회 국토해양위의 22일 전체회의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이 표결에 부쳐지자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 우철훈 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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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찬 12?반 18?기권 1명…한나라 친이계는 “본회의 재표결”

 

ㆍ‘스폰서 검사’ 특검법 어제 법사위서 가결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로써 9개월여를 끌어온 세종시의 행정중심도시 성격변경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친이계 주류를 중심으로 수정법안의 본회의 재표결을 추진키로 해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당은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에 반대, 반드시 이를 저지키로 했다.

 

국토해양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의 모법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해 찬성 12명, 반대 18명, 기권 1명으로 부결시켰다. 정부가 논란 끝에 지난 3월 말 국회에 수정법안을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국토해양위는 이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 개정안’ ‘산업입지 및 개발법 개정안’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도 모두 차례로 상정해 찬성 0명, 반대 29명, 기권 2명으로 부결시켰다.

 

송광호 위원장은 부결 선포 후 “부결된 법안은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겠다”면서 “중대 현안 중 하나를 상임위 차원에서 일단락지은 것 같다. 위원들 모두 역사의 현장에 계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부결 후 구두논평을 통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추진한 일이라 아쉽지만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임위에서 내린 결정이므로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사필귀정이다. 이 문제로 1년 가까이 나라를 흔들고 갈등을 부추긴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상임위 부결 의안도 의원 30인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는 국회법 87조에 따라 세종시 수정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주중 서명작업을 벌인 뒤 오는 28?29일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을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수정안이 재차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현재 국회 의석분포상 수정 반대 의원이 민주당 등 야당 120명, 친박계 50명 등 모두 170여명으로 과반이어서 다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스폰서 검사’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특검법은 이르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얼마 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대만 회사 팍스콘의 연쇄 투신자살과 파업으로 중국 전역이 떠들썩할 때 홍콩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를 만났다. 이 교수는 애플의 테블릿PC 아이패드를 조립하는 회사인 팍스콘과 중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을 아이패드의 제조원가를 들어 설명했다.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499달러에 팔리는데 팍스콘에 떨어지는 건 9달러입니다. 이것이 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중국 경제의 현주소입니다.”

 

이 교수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LCD패널(95달러), 애플 A4프로세서(26.8달러), 16GB메모리(19.5달러) 등 고부가가치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패드의 제조원가는 259.6달러. 원가에서 조립비용에 할당된 비중은 3.4%였다. 아이패드 하나 팔릴 때마다 떨어지는 9달러를 갖고 대만 팍스콘과 선전공장의 40만 중국 근로자들이 나눈다는 것이다.

 

사정은 이래도 전 세계에 풀리는 아이패드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찍혀 있다. 아이패드는 미국의 애플이 제품을 연구?개발?마케팅하고 한국?일본 등 부품 강국들이 핵심 부품을 대면 중국이 마지막에 이를 조립하는 국제수직 분업구조 속에서 만들어진다.

 

팍스콘 선전공장은 중국의 저임금 성장모델이 응축된 현장이다. 그런 팍스콘이 임금 인상 압력에 내몰리다 900위안 수준의 기본급을 2000위안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하고 나서야 사태를 수습했다. 3개월간 업무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더 이상 900위안대의 헐값 노동력은 옛말이 됐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팍스콘뿐 아니라 창장(長江)?주장(珠江)강 삼각주의 공장에선 200만 명 이상의 노동력이 부족해 외자 기업마다 적잖은 임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의 양대 산맥인 두 지역의 파업은 중국 기업이 아닌 대만?일본 등 외자 기업에서만 일어나고 있다. 임금 상승 시대를 열기에 앞서 외자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실험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콩의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저임금 시대를 끝내려면 수출 주도의 성장전략, 위안화 환율정책, 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흡수하고 파장을 줄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팍스콘 등 외자 기업에서 일어난 일련의 파업은 저임금 산업에서 기술?자본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체질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은 올해 여러 차례 성장동력을 수출에서 소비로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이라는 항모가 일단 임금 상승을 통한 내수 소비 확대 쪽으로 경제 운용 방향을 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누렸던 외자 기업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시장을 무기로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전수받아 혁신시킨 중국 국유 기업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국진민퇴(국유기업이 일어서고 민영기업이 쇠퇴한다) 현상이 강화되는 중국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려면 우리도 초일류로 전열을 짤 수밖에 없는 때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은퇴가 10년 남은 50대 중년 가장. 뒤를 이어 집안을 먹여 살릴 자식은 보이지 않는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했다. “주력 산업은 잘나가고 있지만 10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인구 구조를 봐도 한국은 10년쯤 뒤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한국 경제의 건강 수명이 1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은 이 같은 위기의식에 대한 해법을 찾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성장잠재력 및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주제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산업 정책 애플 아이폰은 국내 산업계에선 '위기의식'의 상징이다.

 

“한국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거의 다 만듭니다. 그런데도 왜 아이폰 같은 제품은 못 만들었을까요.”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강석훈 교수도 아이폰으로 화두를 던졌다.

 

조선?철강?전자 등 한국의 주력산업 분야에서 이미 중국은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인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된다. 그럼 앞으로 10년 뒤 우리는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하나.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강 교수는 “지금 시대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과거 방식의 산업정책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유망산업을 하나 정해 정부가 집중 보호?육성하던 건 이제 옛날 얘기다. 요즘 시대엔 정부 관료가 미래 유망산업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가 내놓고 특정 산업을 지원했다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정면으로 위반하게 된다.

 

그럼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 강 교수가 내놓은 해법은 “산업정책을 산업인프라정책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 산업을 키우려 하지 말고, 그 밑바탕이 되는 인프라를 잘 깔아주라는 의미다. 이때 산업인프라의 핵심 키워드가 '무형'과 '융합'이다.

 

“아이폰이나 구글 TV가 유형의 투자를 늘려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에 대한 무형투자가 일궈낸 걸작이죠.”

 

지금까진 투자라고 하면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는 걸 의미했다. 정부도 '언제까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식의 산업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그런 유형투자로 성장잠재력을 만들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젠 브랜드가치와 조직구조 같은 무형자산에 투자하는 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따라서 강 교수는 “기업이 기계를 살 때와 마찬가지로 브랜드나 인적자원, 사업모델, 조직구조 등에 투자할 때도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제와 금융지원을 통해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결합하는 융합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물건이 아닌 영혼을 팔아야 하는 이른바 '마케팅 3.0시대'가 오면서 융합은 새로운 시장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하지만 국내엔 융합을 촉진하긴커녕 오히려 가로막는 칸막이 규제가 곳곳에서 발목을 잡는다. 기업이 서로 다른 A와 B란 상품을 융합해 만들어내면, 이를 어느 부처가 승인하느냐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기 일쑤다. 강 교수는 “디지털 문화 콘텐트는 중요한 무형자산인데도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어느 부서 것도 아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여러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지만 의사가 스마트폰으로 원격 진료를 하는 건 아직 금지돼 있다”며 “스마트폰과 의료, 두 가지를 융합하는 게 법으로 아예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말에야 상용화된 인터넷TV(IPTV)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IPTV가 방송이냐 아니냐를 두고 당시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5년이나 허송세월을 보냈었다. 기술은 먼저 개발해 놓고도 상용화는 다른 나라보다 결국 뒤졌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산업인프라 중에서도 특히 인적자원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사회에서 창조성과 융합을 강조하는데, 정작 창의력은 어떻게 해야 기를 수 있는 건지가 막연하다”고 말했다. 김종석 홍익대 교수도 “무형과 융합이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낼 키워드인 건 맞지만 이에 맞는 인적자원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대학교육부터 바꿀 것을 제안했다. “대학에서 4년 동안 하나의 전공만 좁게 배우기보다는 다양한 공통과목을 배우게 해 융합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예술과 의료,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다양한 융합형 특수대학원 설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 해외인력 적극 유치해야

 

인력자원 일본 4년, 이탈리아 5년, 영국 8년, 미국 10년, 독일 11년, 호주 1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뛰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이걸 한국과 비교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1995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07년 한 차례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계속 1만 달러대에 묶여 있다. 물론 원화가치 변화가 한 원인이지만 성장잠재력이 떨어진다는 게 핵심 이유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차문중 박사는 “자본과 노동 같은 물적 생산요소 투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기존 성장 패러다임이 한계에 부딪힌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급속한 한국의 고령화?저출산 추세는 향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해법은 지식집약적 경제로의 체질 변화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법과 제도의 개선과 준수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KDI 연구에 따르면 법과 제도가 잘 갖춰지고 지켜지는 경제는 성장률이 높은 데다 내부로부터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차 박사는 “한국의 청렴도 수준이 일본 수준 정도로만 개선돼도 경제위기를 겪을 확률이 8~16%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능동적 개방도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이고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통상 협상에 적극 참여해 신흥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차 박사는 “정부는 국제적 분업구조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개방 때 나타나는 갈등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 연장 또는 직업별 정년제 폐기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다. 그는 “높은 교육을 받고 전문지식을 축적한 인적 자원을 '연령'이라는 잣대로 현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고급인력 유치도 시급한 과제다. 차 박사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주거, 교육, 의료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따라가기 아닌 '나 잡아봐라' 전략을

 

금융 개혁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캐치업(catch-up)' 전략이 아닌 우리 스스로 모델을 만드는 '나 잡아 봐라(catch-me)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 경제, 특히 금융 분야에 대한 조언이다. 금융 규제와 관련된 '모범 규준'을 우리가 개발해 아시아 국가에 제시하자는 것이다. 윤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교통사고에 비유했다. 미국 금융이 시속 200㎞로 달리다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금융은 속도를 시속 100㎞까지 줄이려는 작업 중이다. 은행세 도입이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분리(볼커룰)가 그 일환이다.

 

이에 비해 한국 금융은 시속 50㎞로 달려왔고, 사고도 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규제를 그대로 따르자는 건 우리도 시속 30㎞까지 속도를 줄이자는 얘기”라며 “그보다는 이 기회에 시속 70~80㎞로 속도를 높여 선진 금융과의 차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메가뱅크론'에 대해서도 “미국은 은행이 너무 커서 문제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은 규모를 가진 은행 하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은행 규모를 더 키워도 좋다는 것이다.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윤 교수는 “국부 펀드 규모를 키우고 사모펀드?헤지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본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투자 대상을 넓힌다면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범한류 자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원화의 국제화도 강조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원화를 국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해 '국지적 기축통화'로 만들자는 것이다. 제주도를 원화 관련 역외 금융시장으로 키우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긴밀한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년 10월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 덕분에 외국 자본의 동요가 멈출 수 있었다”며 “미국 달러가 힘을 잃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한 달러의 위상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6?25 60주년]1963년 필리핀 도움받아 건축 2008년 1인 소득 9배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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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던 한국, 주는 나라로

 

6?25전쟁에 7500명을 파병한 필리핀은 1960년대 초까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경제강국이었다. 1963년 한국 최초의 실내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을 지을 때 국내 기술로는 감당하기 힘들어 필리핀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였다. 서울 세종로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건물도 설계는 미국 회사가 맡았지만 시공은 필리핀 전문 인력의 손을 거쳤다. 1960년 필리핀의 1인당 국민소득은 254달러로 한국(79달러)의 3배가 넘었다. 하지만 1960년대를 지나면서 국력이 역전됐다. 한국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성장의 기반을 닦았다. 반면 필리핀은 부패하고 무능한 특권층이 부(富)를 독점하는 바람에 경제발전의 동력을 상실했다. 2008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9296달러로 필리핀(2063달러)의 9배를 넘는다.

 

6?25전쟁에 파병한 16개국은 당시만 해도 한국보다 경제력이 앞섰지만 지금은 처지가 뒤바뀐 곳이 적지 않다. 남미의 유일한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1970년 1인당 국민소득이 441달러로 한국(255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마약조직과 무장반군에 시달리다 보니 2008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5306달러로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제 한국은 이들 국가에 경제발전의 경험을 전수할 정도로 국력이 커졌다. 올해 정부가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후보로 선정한 데는 보은(報恩)의 의미도 담겨 있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정책수립 과정에서 자문에 응해주는 제도로 참전국인 터키는 이미 2008년에 정책자문을 했다.

 

국력이 역전된 나라 중 가장 극적인 사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해 20세기 초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꼽혔다. 6?25 때 한국에 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을 편 대가로 경제가 몰락해 지금은 국민소득이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 전쟁직후 한국, 요즘으로 치면 방글라데시 수준 ▼

 

경제규모 210개국중 165위

 

6?25전쟁으로 경제기반이 철저하게 파괴된 탓에 195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67달러에 불과했다. 북한의 경우 한국보다는 국민소득이 높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가난한 나라이기는 마찬가지였다.

 

1953년의 67달러를 물가상승률과 화폐가치 및 환율 변동 등을 감안해 계산하면 2008년 기준으로 약 1020달러에 해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계은행의 2008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에 대입하면 210개국 중 165위가 된다. 솔로몬군도(1010달러) 바로 위다.

 

전쟁 직후 한국이 얼마나 가난했는지 실감이 안 난다면 현재 1인당 국민총소득이 1000달러 미만인 나라들을 살펴보면 된다. 이 국가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속해 있으며 쿠데타와 내전이 반복돼 경제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조차 마련하지 못한 곳이 많다.

 

아프리카에서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시에라리온(320달러)과 ‘호텔 르완다’의 배경인 르완다(440달러)가 포함돼 있다. 시에라리온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벌어진 내전으로 인구의 3분의 1인 2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르완다는 인종 갈등으로 투치족 80만 명이 대량학살을 당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네팔(400달러), 캄보디아(640달러), 방글라데시(520달러) 등이 해당된다. 국민소득이 10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나라는 시간이 지나도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제발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엔 통계에서 1인당 GNI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된 브룬디는 1970년 68달러에서 2008년 134달러로 38년 동안 66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라이베리아는 1970년 191달러에서 2008년 167달러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1970년 255달러에서 2008년에는 1만9296달러로 70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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